건설공제조합, 지난해 당기순이익 1,720억 달성···설립 이래 최대
건설공제조합, 지난해 당기순이익 1,720억 달성···설립 이래 최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3.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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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53%915억 조합원에 현금배당···역대 최고 수준, 경영 성과 공유

   
▲ 건설공제조합이 21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조합 설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111회 정기총회 전경.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건설공제조합(이사장 박승준)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1,72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건설공제조합은 21일 건설회관에서 제111회 정기총회를 개최, 이 자리에서 2016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9% 증가한 1,72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건설공제조합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6년 사업연도 결산안을 확정하고, 당기순이익 중 915억 원을 조합원에게 현금배당으로 환원키로 결정했다.

건설공제조합의 최대 실적 달성은 건설수주 감소 등 경기 침체와 저금리 기조 속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따른 비용 절감과 안정적 자금운용 등에 따른 성과다. 실제로 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건설경기 위축으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보증수수료 및 융자금 이자율을 인하한 바 있다.

이 같은 결정으로 인해 건설공제조합의 보증수수료 및 융자 이자 수익은 전년 대비 1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그럼에도 철저한 경영관리로 보증대급금 등 구상채권 발생을 예방하고, 회생업체 정상화 유도 등을 통해 조합은 총비용을 전년 대비 938억 원 절감했다. 동시에 신상품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공제사업수익은 479억 원 증가해 최대 실적 달성에 일조했다.

이에 대해 건설공제조합은 조합원과 함께 경영성과를 최대한 공유하기 위해 역대 최고 수준에서 배당금을 결정했다. 

건설공제조합 박승준 이사장은 “사상 최대의 경영성과를 달성하고, 그 과실을 조합원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조합원분들의 경영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공제조합은 올해 공공 건설공사 발주량 감소와 수익성 저하 등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로 조합원의 영업난이 심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조합원의 경영안정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올해도 경영혁신을 통한 조직역량 강화를 목표로 조직효율성 제고, 성과중심 경영관리의 정착, 성장동력 확대 및 리스크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고의 건설전문 금융기관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