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후 940대, 약 900억원 선주문 몰려

현대중공업이 중국 건설장비 시장 확대를 위해 차세대 굴삭기 9시리즈를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중국 장쑤성(江蘇省) 상주시 현대중공업 강소합자법인에서 최병구 건설장비사업본부 부본부장과 한지우위엔(韩九云) 상주시 부시장 등 관계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9시리즈 굴삭기’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발표회에는 새로 출시된 5톤급과 21톤급, 30톤급을 비롯 모두 20대의 차세대 굴삭기 9시리즈가 시연됐으며, 강력한 성능과 첨단 기술로 고객과 딜러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9시리즈는 원격관리시스템(Hi-Mate) 등 다양한 편의장치를 대폭 확대하고, 엔진 출력과 작업 성능을 기존 보다 15% 가량 향상시켜 행사후 딜러들로부터 940대, 약 900억 원 상당의 선주문이 쇄도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서비스 지원, 전국 순회 로드쇼 등 차별화 전략

현대중공업 최병구 건설장비 부본부장은  "중국은 세계 경기 침체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대규모 시장"이라며 "신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영역을 넓히고 제2의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효과로 늘어날 건설장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법인의 인력 조직 재정비와 품질 및 A/S망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또 다양한 판매방식과 금융상품 개발로 장비 구매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규모 전시회와 전국 순회 신제품 로드쇼를 기획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중국 베이징, 장쑤성에 3개의 건설장비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하이에 금융회사와 굴삭기 개발 연구소를 설립 금융 서비스와 맞춤형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