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환경시설 현장을 가다] 파주시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자사업
[미래환경시설 현장을 가다] 파주시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자사업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7.03.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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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605억 투입···제3의 물사업 관심 집중

[미래 환경시설 현장을 가다] 파주시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자사업

■ 파주시·환경공단·파주그린허브(주)… ‘제3의 물산업’ 박차 
■ 하수 정화해 LCD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한다

▲ 파주시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 공사 현장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하수를 정화해 공업용수로 판매하는 ‘파주시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BTO)’이 순조롭게 진행중에 있다.

‘파주 하수 재이용 민자사업’은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703-9번지 일원에 작년 12월16일 착공을 시작해 2018년 3월 15일 준공 목표로 한국환경공단이 관리감독하고 시공사의 안전·고품질 공사가 전개되고 있다.

파주 하수 재이용사업은 파주 LCD산업단지 설비 증설에 따른 안정적 용수공급을 목적으로 시작된 제3의 물산업이다.

총 사업비 605억 가운데 국비 49.3%, 지방비 5.5%가 지원되며, 나머지 45.2%는 파주그린허브 주식회사(SPC)에서 조달했다.

국가 환경기초시설 관리감독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이 수탁시행을 맡고 있고, 시공사는 LG-히타치 워터솔루션(45%), SK건설(22%), 우호건설(33%)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사업은 부지면적 5,501㎡에 재이용시설과 관로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재이용시설의 시설용량은 4만1,200㎥/일로 공급용량은 4만㎥/일이다.

또 관로시설 설치는 송수관로 3.2Km, 공급관로 10.4Km, 이송펌프장 3만1,477㎥/일 규모이며, 운영사무실, 중앙제어실, TMS실 등 건축물 면적은 1,452.94㎡다.

준공이 되면 하수 재이용수는 LG디스플레이, 희성전자, 엔비텍 등 파주LCD산업단지 업체들에게 LCD생산 제조설비의 냉각수 및 세척수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사업의 핵심시설은 전처리 시설(분리막)과 주처리 시설(역삼투압), 농축폐수처리설(생물막 여재)로 구성된다. 특히 준공 후 시설은 20년간 SPC에서 운영하며, 연간 20억원의 수익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민간투자를 통해 760여명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되고, 공업용수 가격인하 및 절감(18억원/년)을 통해 기업경쟁력 강화도 예상된다.

인근 임진강 수계 수질오염 총량 오염 부하량(240kg/년) 감소에 따라 환경보전 효과도 발생해 재이용 민자사업의 룰 모델로 전망되고 있다.

환경공단과 시공사는 ‘안전사고 ZERO화’를 목표로 해빙기 안전관리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공단 수도권서부지역본부 환경시설처 김용주 공사관리1 팀장은 “현장 무재해 달성을 위해 안전통합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파주 재이용수 민자사업은 환경공단이 수행하는 제3의 물산업으로 내외부 관심이 쏠린만큼 시공사와 총력을 다해 성공 준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공단 김용주 공사관리1팀장(가운데), 환경공단 신황식 주감독(왼쪽), LG-히타치 워터솔루션 조홍철 현장소장이 ‘안전사고 ZERO화’를 위해 파이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