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경산시 유기성폐기물 광역에너지화시설 성공 준공
영천시·경산시 유기성폐기물 광역에너지화시설 성공 준공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7.03.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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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 최근 준공검사 완료 - 정상가동

▲ 영천시·경산시 유기성폐기물 광역에너지화시설 전경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국환경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는 영천시·경산시 유기성폐기물 광역에너지화시설(이하 영천·경산에너지시설)에 대해 최근 준공검사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설은 영천시와 국내 유일 환경전문기관인 환경공단이 위·수탁협약을 체결, 2014년 12월부터 총사업비 382억 원을 투입하여 약 26개월여 동안에 걸쳐 시공했다.

공단에 따르면 시공사인 태영건설은 지난해 8월부터 6개월간 실시한 종합시운전에서는 성능보증 및 신뢰성 시험에서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아 준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영천·경산 에너지시설에서는 유기성폐기물(음식물폐기물, 음식물폐수, 가축분뇨)을 혐기성 처리하는데, 여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와 처리부산물을 이용해 각각 전기와 퇴비를 생산하는 친환경 시설이다. 처리용량은 1일 최대 260톤이다.

이 시설은  2006년 발효된 런던협약에 의해 우리나라에서도 2013년부터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되면서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 대책 실행계획’에 따라 추진한 사업이다.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도입 초기에 기술과 경험 부족으로 1세대 시설들이 완공 후에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영천·경산에너지 시설은 기존 시설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차례 설계변경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환경공단 부울경 지역본부(본부장 최근웅) 환경시설관리처(처장 정동기)의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가 빛을 발했다. 내부적으로 ‘시설개선 회의’를 여러 차례 시행하며 설계상 미흡한 점을 찾아 보완하고 유기성폐기물 처리에 적합한 기자재를 선정했다.

그 결과 6개월간의 시운전을 무사히 통과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유기성폐기물 처리시설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경북 영천, 경산 지역에서 발생하는 유기성폐기물을 안정적, 위생적으로 처리해 지역 환경과 보건을 향상할 수 있게 됐다”면서“부산물로 나온 퇴비는 지역의 경종농가에 무상 공급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