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용인도시공사의 역북지구사업 미분양 용지 7년 만에 완판
용인시, 용인도시공사의 역북지구사업 미분양 용지 7년 만에 완판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7.03.16 0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준공되면 동부권 균형발전에 기여...기반시설 공사 마무리단계…11월 아파트 입주

 

▲ 역북지구항공사진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용인도시공사를 파산 위기로 내몰았던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마지막 남은 준주거지 용지 2필지를 팔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용인시는 역북지구의 마지막 미분양용지를 지난 7일 분양돼 공공용지를 제외한 125필지 24만4,344㎡가 모두 매각됐다고 15일 밝혔다.
 
용인도시공사가 역북도시개발지구 토지분양 사업을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이후 7년 만에 모든 필지에 대해 매각을 완료하면서 종지부를 찍게된 것이다.
 
역북지구사업은 올 해 말 준공으로 완공되면 용인 동남부지역 최초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지역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역북지구는 처인구 역북동 736번지 일대 명지대 인근 41만7,485㎡에 아파트 4,022세대와 단독주택 92세대, 인구 1만1천여명이 입주하는 규모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11월부터는 세종건설의 ‘골드클라스’를 비롯해 12월 우미건설의 ‘우미린’등 현재 공사 중인 아파트들이 연달아 준공하면서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기반시설 공사는 지난해 5월 1단계 준공을 마친데 이어 조경공사와 지방도 321호선 개설공사, 방음벽 공사도 순차적으로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한창 중에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역북지구 개발은 당시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과다한 부채 등으로 사업시행사인 용인도시공사를 파산위기에 몰기도 했지만 지난 2014년 정찬민시장이 취임한 이후 역북지구 토지 매각을 위해 건설사 관계자를 상대로 직접 세일즈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숨통을 쉬게 됐다..
 
그 결과 2014년말 모든 공동주택 용지를 매각했고, 2015년에는 단독주택 용지 1차분, 지난해에는 거의 모든 필지를 매각하고 이번에 마지막 2필지 매각으로 완판을 기록한 것이다.
 
용인도시공사는 역북지구의 난관을 이겨 나가면서 금융부채 제로화를 달성하고 당기 순이익은 386억 원의 적자에서 56억의 흑자로 전환하는 등 성장기반을 회복한 공기업으로 거듭났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역북지구가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100만 시민 여러분의 믿음과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 역북지구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발화점이 되어 동부권 발전에 크게 기여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섭 도시공사사장도 “앞으로 도시공사는 공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개발사업을 통해 수익을 시민들에게 환원하는 우량 공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