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13일 대국민 사과···"탄핵으로 시작된 정의, 완성하겠다” 천명
공노총, 13일 대국민 사과···"탄핵으로 시작된 정의, 완성하겠다” 천명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3.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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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제4대 출정식 개최···대의민주주의 및 법치주의 실현 강화 일익 약속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연월)이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 및 적폐청산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은 공노총 지도부의 대국민 사과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대한민국 헌정 역사 상 최초로 대통령이 파면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직후 대한민국 공무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먼저 국민에게 사과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일익을 맡겠다고 다짐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지난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공직사회 적폐청산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노총 지도부(위원장 이연월, 수석부위원장 최병욱)는 “공무원이 정권 일부의 봉사자가 아닌 국민 전체를 위한 공익을 추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두 번 다시 국정농단이 반복되지 않도록 공직사회 적폐를 청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노총 지도부는 “앞으로 국민 스스로 주권자의 역할을 다한 것처럼, 공노총 역시 흔들리는 대한민국이 제자리로 돌아가고, 공직사회가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노총은 이날 ‘탄핵으로 되찾은 민주주의를 공직 개혁으로 완성하겠다’고 천명, 국민의 승리를 축하한 데 이어 공무원노조의 공직 내 감시기능 강화 등 국정농단과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앞장 설 것을 약속했다.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이연월 위원장(사진 중앙)과 최병욱 수석부위원장(사진 오른쪽)이 “국민 전체를 위한 공익을 추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진행된 공노총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장면.

한편 공노총은 오는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제4대 출정식을 개최, 새로운 정권이 대의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사명을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최병욱 수석부위원장이 지난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 참석해, 적폐청산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