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서울대 지능형자동차연구팀과 협력 방안 논의···자율주행차 '시동'
행복청, 서울대 지능형자동차연구팀과 협력 방안 논의···자율주행차 '시동'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7.03.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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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행복도시 전역 자율주행차 주행 가능 거리로 조성

   
▲ 이충재 행복청장(사진 앞줄 중앙 왼쪽)과 서승우 서울대 교수(앞줄 중앙 오른쪽) 등 행복청과 서울대 연구팀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자율주행자동차가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서 달리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자율주행자동차 부문의 국제적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서승우 교수를 비롯한 지능형자동차 연구팀이 14일 행복도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3일 이충재 행복청장이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자율주행차 ‘스누버’를 시승하고 행복도시에서의 시범사업 추진을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 연구팀은 행복도시 전반 및 교통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이충재 행복청장과 함께 행복도시 내 자율주행 시범 운영 및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전용도로와 올해 행복청․국토교통부가 제작할 예정인 정밀도로지도 대상 지역을 둘러보고 BRT 및 버스 자율주행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행복청은 올해 업무계획에서 2020년까지 도시 전체 도로를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정밀지도 등의 기반을 구축, 자율주행차 특화도시로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밝힌바 있다.

이를 위해 먼저 BRT 도로 내에 자율주행버스를 비롯한 첨단 대중교통 도입 기반을 마련한 후, 자율주행 가능 도로를 어진․도담동까지 총 10km로 연장해 2020년까지는 행복도시 전체도로 360km를 자율주행이 가능한 도로로 만들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2020년까지 도시 전체도로를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정밀지도 등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서울대 등 학계․업계와 협력해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승우 서울대 교수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선도,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SNUver2)로 서울대 인근 도심을 운행하고 있고 올해 서울 여의도역~국회 간 자율주행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