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교량에 고강도 강연선 적용···공사비 27% 절감 기대
철도공단, 교량에 고강도 강연선 적용···공사비 27% 절감 기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3.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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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선 인장강도 1,860MPa→2,400MPa 강화···철도교량 안정성 높아진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가 철도교량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 개발한 고강도 자재 '강연선(鋼撚線)'을 공사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공사비 절감 효과도 기대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철도공단은 철도교량 제작에 사용되는 강연선을 보다 높은 강도를 지닌 ‘강연선’으로 대체, 구조물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공사비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참고로 강연선은 여러 가닥의 강철선을 꼬아 만든 줄로, 교량 상부 구조물의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 설치되는 자재를 말한다. 

이를 위해 철도공단은 지난해 10월부터 1,860MPa의 인장강도를 지닌 기존 강연선 대신 새로 개발된 인장강도 2,400MPa의 강연선으로 철도교량을 시공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철도공단이 경간 25m 및 40m 교량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모델을 연구한 결과, 고강도의 강연선을 사용할 경우 적은 수량으로도 동일한 강도를 확보할 수 있어 약 27%의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철도공단 최유복 수석연구원은 “고강도 강연선 실용화에 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를 시공과 설계에 즉시 적용할 예정”이라며 “신소재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인장강도 : 강연선을 잡아당길 때 끊어지는 순간에 가해지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