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시개발구역 418개 지정… 중소규모화 추세
전국 도시개발구역 418개 지정… 중소규모화 추세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7.03.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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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시행자 231개, 공공시행사업 187개… 경기도 119개

지난해 지정된 도시개발구역이 418개(1억 4,600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154개 사업(3,700만㎡)는 사업이 완료됐고, 264개(1억 900만㎡)는 시행중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6년 말 기준 전국 도시개발구역 현황 통계를 9일 발표했다.

지난해는 31개 구역이 신규 지정돼 2015년(30개)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3년간 신규지정 구역은 소폭 증가세인 반면, 신규 지정된 구역의 면적 규모는 오히려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규모 공공택지 공급을 축소하는 정부정책과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의 영향으로, 도시개발사업의 규모가 실질 수요를 반영하고 중소화 위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개발압력이 높은 경기도가 119개 구역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충남(52개), 경남(47개), 경북(40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도권 지역(서울, 경기, 인천)은 최근 3년간 구역지정 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사업규모도 비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행주체별로는 전체 도시개발구역 중 민간시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55.3%(231개)로, 민간사업의 비중이 공공시행 사업(44.7%, 187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방식은 수용방식이 48.1%(201개), 환지방식이 47.8%(200개), 수용방식과 환지방식을 혼용 시행하는 혼용방식이 4.1%(17개)로 나타났다. 환지방식은 도시개발조합 등 주로 민간시행자(73%, 146개)에 의해 시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개발유형(주거·비주거)에 있어서는, 주거용 개발이 비주거형에 비해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도시개발구역 현황(구역명, 지역·위치, 면적, 지정일, 시행자, 방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부 누리집 또는 국토교통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