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광주시, ‘수서~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 공동 추진 MOU 체결
용인시-광주시, ‘수서~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 공동 추진 MOU 체결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7.03.09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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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용인시장-조억동 광주시장 업무협약 체결...사업성 높아 윈윈전략

 

▲ 노선도

용인시, 광주시...수도권 남동부 균형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용인시, 단절된 ‘용인경전철’ 접속으로 남북 직선로 구축
광주시, ‘경강선’ 접속으로 동서남북 철도 인프라 구축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용인시와 광주시가 ‘위례~에버랜드 복선전철’보다 ‘수서~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공동의견을 모으고 8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지자체 시장은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수서~광주간 복선전철을 에버랜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최적의 대안으로 삼고 공조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양 지자체는 8일 용인시청 파트너스룸에서 정찬민 용인시장과 조억동 광주시장이 ‘수서~광주~에버랜드’ 연결 복선전철을 추진키 위한 MOU를 체결했다.
▲ 용인 광주 복선전철 업무협약식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위례~에버랜드’ 노선이 반영돼 있지만 ‘수서~광주~에버랜드’ 노선이 서울 접근성이나 사업비 등을 고려했을 때 훨씬 합리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용인시 철도망 기본구상 학술용역 검토자료에 따르면 위례~에버랜드 복선전철은 연장 30.4km, 지자체 시행 광역철도, 사업비 2조 1,709억 원, 년 운영비 283억 원, 경제성 B/C 0.75인 반면 수서~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은 14.4km, 국가시행 일반철도 또는 광역철도, 사업비 6,732억 원, 년 운영비 84억 원, 경제성 B/C 0.91 등 여러 가지 사업적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례~에버랜드 복선전철’은 도시철도 연장 노선으로 서울시 경기도의 성남, 광주, 용인 등 다양한 지자체의 운영비 부담과 이해관계 등으로 사업추진의 어려움이 있고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도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수서~광주~에버랜드’의 수서~광주 구간은 지난해 2월 신설사업으로 사업비 약 9천억 원, 구간 길이 19.2km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 곳을 공용선로로 이용하고 광주~에버랜드 연장 구간만 신설할 경우 사업비를 대폭 낮출 수 있어 양 지자체가 대안 노선으로 추진상의 장점을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양 지자체는 협약에 따라 수서~광주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맞춰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에 수서~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을 국가철도로 추진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할 에정이다.
 
정찬민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수서~광주 복선전철을 에버랜드까지 연장하는 것은 에버랜드에서 단전된 용인경전철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각종 환경규제로 피해를 보고 있는 수도권 남동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두 시가 긴밀하게 협력해 원활한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억동 광주시장도 “수도권 남동부지역의 철도망 구축으로 오포읍 및 광남동의 상습적인 교통난 해소는 물론, 시민의 복지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경강선과의 접속으로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철도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6월 마련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사-위례-광주-에버랜드를 잇는 수도권 남동부 광역철도망구축사업을‘추가검토사업’에 포함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