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평면 ‘전용면적 84㎡’ 부동산시장 주도
인기평면 ‘전용면적 84㎡’ 부동산시장 주도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7.03.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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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건설사 협업 '안산 라프리모' 7일 특별공급 개시

   
▲ 안산라프리모 조감도.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올해에도 인기평면 전용 84㎡가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전용 84㎡ 타입은 소형 평형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분양가에, 드레스룸, 알파룸 등 특화설계의 적용, 대형 평형 못지않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국내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4인 이하 가족이 살기 가장 최적화된 평형으로 이른바 국민주택형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주택형별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중 9개가 전용면적 84㎡타입에서 나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61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동탄2 동원로얄듀크 1차' 59㎡A 타입을 제외하고, '세종캐슬앤파밀리에디아트'84㎡AG(2048대 1), '디에이치아너힐즈'84㎡A(1381대 1), '범어동효성해링턴플레이스'84㎡(1187대 1) 등 2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전용면적 84㎡ 타입이 이름을 올렸다.

매매가에서도 전용 84㎡타입의 선호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자료를 살펴보면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전용 31㎡의 시세는 지난해 2월 5억5500만원에서 이달 6억6500만원, 전용 84㎡는 11억2500만 원에서 13억2500만원으로 급등해 같은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형평에 따라 프리미엄이 1억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는 "한때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었으나 3인 가구 이상이 거주하기에는 다소 좁다는 지적이 수요자들로부터 제기됐다"며 "84㎡ 타입을 찾는 수요층이 늘어나며 현재 가장 거래가 활발하고 환금성이 높은 타입으로 올해에도 전용 84㎡ 타입의 열기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중소형 평형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SK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은 지난 3일 경기도 안산시 일대 군자 주공6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한 '안산라프리모'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섰다.

단지 규모는 지하 3층~지상 35층 21개 동, 총 2,017가구의 대규모로 이뤄지며 이중 전용면적 59~99㎡, 92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체가구수 중 약 95%가 수요자들에게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 84㎡는 70% 이상인 66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안산 라프리모'는 2018년 개통예정인 소사-원시선 선부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는 데다, 신안산선(2023년 개통 예정) 시흥시청 분기선도 지나는 만큼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은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KTX(예정)와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이용이 가능한 초지역, 서안산IC(영동고속도로) 등과 인접하기에 지역 내외로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원일초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원곡중, 원곡고 등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한도병원, 주민센터 등 다양한 구도심 인프라와 가깝다.

단지 인근으로 풍부한 녹지공간과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주거만족도가 높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선부 제1·2공원, 관산공원 등 단지 주변으로 풍부한 녹지공간이 갖춘 숲세권 아파트로 수변공원, 미술관, 오토캠핑장, 화랑유원지 등도 도보권에 있어 여유로운 여가생활이 가능하다.

'안산 라프리모'의 청약일정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15일, 계약은 21일~23일 3일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