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극한의 스포츠 '철인3종 경기' 5월 개최
신안군, 극한의 스포츠 '철인3종 경기' 5월 개최
  • 신안=김형환 기자
  • 승인 2017.03.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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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형 교통망 구축 등 교통 편의 대폭 개선···3년 내 국제급 대회 격상 추진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증도에서 철인들의 축제인 ‘2017 신안 트라이애슬론대회’가 오는 5월 20~21일 이틀간 열린다.

전남 신안군이 주최·주관하고 (사)대한철인3종협회에서 경기운영을 맡는 이번 대회는 증도 갯벌생태전시관 앞 주차장에서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10㎞ 등 올림픽 코스 개인전과 단체전인 릴레이 종목이 펼쳐진다.

수영은 우전해수욕장에서, 사이클은 갯벌생태전시관·한반도해송숲·해양유물발굴기념비를 잇는 해안도로에서, 달리기는 왕바위선착장 도로에서 각각 진행된다. 참고로 부대행사로는 사진촬영 대회, 캠핑 페스티벌, 버스킹 등이 계획됐다.

철인3종 경기로 알려진 트라이애슬론은 수영, 사이클, 마라톤 세 종목을 연속해 진행하는 경기로 지난 1980년대 국내 도입된 이후 일반 동호회 참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강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되는 대표적인 인간 한계 극복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신안군은 1,000여개의 섬과 1만 2,000여㎢ 광활한 바다를 활용해 요트,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신안군 고길호 군수는 “그동안 교통 불편 등 어려운 환경 때문에 스포츠 대회를 여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십자형 교통망 구축으로 제반 여건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잘 치러 3년 이내에 국제급 대회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가 개최되는 신안군 증도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한국 관광 100선,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선정돼 매년 8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급 관광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