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화성에 교통안전체험센터 개소···교통안전교육 강화
국토부, 화성에 교통안전체험센터 개소···교통안전교육 강화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3.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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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중심 교육에서 탈피, 실제 상황 체험 등 자기주도형 체험교육 방식

   
▲ 화성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조감도.

사업용 운수종사자들의 교통안전교육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자기주도형 체험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교통안전체험센터를 경기도 화성에 추가로 마련한 덕분이다.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화성에 마련한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를 2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버스‧화물‧택시 등 사업용 운수종사자에 대한 안전운전 체험교육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상주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개소한 화성 체험교육센터에는 야간운전 및 고령자 교육과정이 추가로 신설돼 총 11개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화성 체험교육센터는 사업용 운수종사자 이외에도 일반 운전자들도 개별적으로 신청해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교육과정 기간은 1일 또는 2일 과정으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를 통한 실습 위주의 교육은 운전자의 교통안전의식과 안전운전 실천능력을 높여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의 교육이 기존 이론중심교육에서 벗어나 위험상황 회피, 빗길 급제동 등 실제 상황을 직접 체험하는 자기주도형 체험교육 방식으로 진행돼 교육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2009년부터 2014년 교육이수자 5만 180명을 대상으로 교육이수 전‧후 사고발생건수를 조사한 결과, 사고건수는 54% 감소했다. 또 사망자수와 중상자수가 각각 77%, 40% 줄었든 것으로 정부는 파악했다.

이에 국토부는 폭넓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고자 화성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했다. 특히 지금까지 상주 체험교육센터 한 곳만 운영돼 교육수용능력(연간 2만 8,000명)에 비해 체험교육 수요(11만 4,000명)가 많아 제때에 교육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점도 추가 개소에 반영됐다.

국토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상주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는 지난 8년간의 운영을 통해 탁월한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거뒀다”며 “화성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를 적극적으로 운영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편리하게 교통사고 예방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센터 개소식은 3일 교통안전 시민봉사단체․운수단체 및 지역주민, 체험교육 참가자 등 300여 명을 초청해 화성 체험교육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