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테크노밸리 고양 대화동 일원 확정...2019년 하반기 착공
경기도, 일산테크노밸리 고양 대화동 일원 확정...2019년 하반기 착공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7.03.0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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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도시공사·고양시·고양도시관리공사와 공동 개발

▲ 개발 위치도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경기 일산 서구 대화동 일원이 경기북부 일산테크노밸리 부지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경기도가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이로써 경기 남부 판교테크노밸리, 서부 광명시흥테크노밸리와 함께 경기도의 테크노밸리 트라이앵글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이번 최종 사업부지 선정은 지난해 6월 29일 경기도가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를 고양시에 조성하기로 발표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경기도는 지난 2005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대 66만 1,000㎡(약 20만 평)에 사업비 5조 2,705억원을 들여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고 지난해 10월에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를 205만 7,000㎡(62만 2,000평) 규모로 조성 사업을 한다는 업무협약을 한 이후 일산테크노밸리를 약 80만㎡(24만2,000평) 규모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북부 일산테크노밸리는 총 1조 6,000억원이 투자돼 공유도시, 에너지자립형 친환경 도시,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통합관리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지난해 발표 이후 공동사업시행자인 경기도(경기도시공사), 고양시(고양도시관리공사) 등과 관련기관 전담팀을 꾸려 사업부지 선정 작업을 실시하고 '일산테크노밸리'를 설립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최종 사업부지 선정이유는 ▲저렴한 기업용지 공급가 ▲킨텍스·한류월드·영상밸리 등 주변 인프라 확보 ▲교통 편리성 등이다.

사업기간은 2016년터 2023년까지로, 도시개발방식으로 진행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수요 창출 신산업 플랫폼 조성을 개발 콘셉트로 잡아 개발하게 된다. 이를 위해 3D/4D, 가상현실(VR) 콘텐츠, 첨단의료산업(TeleMedicine) 등 미래 신산업과 첨단산업과 교육, 주거, 문화 등을 모두 갖춘 미래형 자족도시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일산 대화동 일원은 기업용지 공급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입주기업 임대료를 서울지역 첨단산업 입주기관의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킨텍스·한류월드·방송영상밸리·공공주택과 인접해 전시·문화·방송영상·정주기능을 갖췄다.

지리적 교통편을 보면 주변에 서울외곽순환도로, 자유로, 제2자유로가 인접해 있고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각각 35분, 20분, 서울 도심권에서도 50분 내 도달 가능한 등 접근성이 뛰어나다. 일산테크노밸리는 첨단산업과 교육, 주거, 문화 등을 갖춘 미래형 자족도시로 조성 시 1조6,000억 원의 신규투자와 1,900여 개의 기업 유치, 1만8,000명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 등이 기대된다.

경기도가 사업계획을 총괄하며 고양시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행정절차 지원과 함께 도와 협력해 저렴한 용지 공급과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역할을 담당한다. 또 경기도시공사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사업비를 분담하고 올해 중 공간 구상, 토지이용계획 등의 개발 콘셉트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는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에 행복주택(5,500가구) 및 업무시설 도입 등을 통한 자족도시 건설을 2021년 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백원국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번 일산테크노밸리 최종 사업부지 선정을 시작으로 판교~광교~동탄을 잇는 경부축과 함께 고양~상암~광명시흥을 잇는 서부축을 경기도의 양대 성장축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2일부터 14일간 난개발 방지 대책인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을 위한 주민 공람’을 실시하고 일반에 구체적인 사업부지를 공개한다. 이어 3월 중 공동시행기관 간 세부적인 역할분담과 사업비 분담비율, 개발손익 처리방안 등에 대해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4월에는 사업지 난개발 방지를 위한‘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을 한 뒤 5월 기본구상 용역 완료 및 개발구상을 마련하며 10월에는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를 완료하고 연내 신규 투자사업 경기도의회 의결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2018년 7월 도시개발 구역 지정과 2019년 상반기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2019년 하반기에는 부지조성공사에 대한 착공을 하고 2022년부터 기업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