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도시 세종 / 건설사업 키 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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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년
  • 승인 2009.09.0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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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사업관리(PM)’기법 도입… 한 치 오차도 없다

 ‘종합사업관리(PM)’기법 도입…  한  치 오차도 없다

전체 53%가 녹지공간 저탄소 녹색성장 주도하는 친환경 선진도시 건설
대 국민 신뢰도 제고 등 향후 대형 국책사업 성공모델 구축 계기  
총 사업비 22조5천억 1천200여개 시설 총괄하는 콘트롤 타워 역할

모든 프로젝트의 성공여부는 사업관리 방식의 선택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국내 시장은 사업 특성에 따라 사업관리를 PM과 CM으로 구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률적인 잣대로 PM/CM을 적용하고 있다.
CM의 형태 또한 'CM at Risk' 혹은 ‘CM for Fee' 중에서 선택되어 시행해야 하나 최근까지 국내 사업관리는 ‘CM for Fee’ 방식에 치중돼 열악한 건설시장 환경에서 그 발전의 속도가 더욱 늦어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정부도 선진 건설사업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제4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에 따라 다양한 CM 방식의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준비하면서 오는 2011년부터 'CM at Risk' 방식의 시범적용 및 모니터링을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이에국내 현실을 지적하면서 21세기 발전적 사업관리 방식을 제시하고 있는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세종시 건설사업 PM 추진현황 및 전망 그리고 기대효과 등을 알아본다.


◆행복도시 건설계획
행복도시는 중심부에 대규모 중앙공원을 갖추고 녹지와 친수 공간이 도시면적의 절반(52.9%)이 넘는 저탄소 녹색도시(Green City)를 지향하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친환경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적극 도입, 빌딩이나 거리의 디자인을 자연과 잘 조화되고 정돈된 매력적인 도시를  만드는데 있다.
  행복도시 건설은 인구 50만의 자족형 모범도시로 누구나 꿈꿔오던 세계 최고의 명품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일사분란한 시스템하에 현재 100 여 개의 크고 작은  건설공사가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행복도시는 중앙녹지를 보존하고 도시 기능을 분산한 환상형 구조로 건설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행복도시건설 종합사업관리(PM) 전략
행복도시 건설사업은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총 22조5,000억원을 투입해 1,200여개 시설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하며 복잡다양한 사업주체들이 참여하게 됨에 따라 이들의 활동을 기획, 조정, 총괄하는 종합사업관리체계(Program Management)의 도입이 필요하다.
또한, 행복도시는 특별법을 제정하여 국가가 직접 기획하고 전체사업을 총괄하는 만큼, 분당, 일산, 평촌 등 기존의 신도시 개발방식과는 달리 보다 체계적인 개발전략이 필요하다.

◆행복도시 건설사업 추진전략 및 목표
행복청에서는 사업초기부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사업관리를 할 수 있도록 사업관리 조직을 구성하고 전문성을 보유한 인력을 확보토록 했으며 특히, 모든 사업시행주체의 업무 역할과 범위를 정하는 절차를 정립하고 참여주체간 의사소통을 위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도시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정책변경과 환경변화에 따른 변화에 신속히 대응 할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행복도시 건설사업관리 조직 체계
△ 행복도시의 종합사업관리(PM) 추진현황
행복도시 건설 종합사업관리(PM)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 제39조’ 건설청장의 업무(건설사업의 총괄?조정)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수많은 시행주체가 참여함에 따라 이들을 통합?조정하기 위해 사업관리 시행지침을 마련, 정부기관 최초로 사업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팀을 신설하여 총괄조정자(Control Tower) 역할을 수행 중이다

△ 업무분류체계(WBS) 정립
사업과 관련된 단위작업, 지역 등에 대한 식별번호로 사업의 전체업무를 도식화, 조직화 해서 정의했으며 업무분류코드(WBS), 사업번호체계(PNS), 지역분류체계 (SBS), 공정분류번호체계(ANS), 조직분류체계(OBS), 사업비분류체계(PBCOA) 등으로 분류돼 있다.

△ 사업관를 위한 절차수립
사업조직의 상.하위간 체계의 일관성 유지를 위한 업무수행 표준 지침과 기준을 구축하여 사업참여자에 대한 통일성, 일관성 있게 업무를 수행 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 할 수 있는 7가지 절차서를 개발했다.
이는 사업초기단계에 필수적인 사항으로 사업관리시스템(MPAS) 구축에 필요한 기본 업무프로세스를 제공하고 있다.

△ 공정관리체계 구축
공정표는 운영목적에 따라 3단계의 위계를 가지고 작성 및 운영되고 있으며 목표일정(Milestone) 즉, 중요시점, 주요생활권, 주요 기반시설로 분류한 기본공정표(PMS)와 주요 단위시설의 건설공사 일정을 관리하는 종합공정표(PSS), 기본공정표를 기준으로 단위시설을 관리 가능한 단위로 세분화한 관리기준공정표(IPS)로 구성돼 개발됐다.
하위 실행단계에 있는 계약자가 자체적으로 작성하여 운영하는 계약자공정표와 사업시행자 공정표로 구분 돼 있으며 특히 행복도시 건설의 보다 체계적인 공정관리를 위해 CPM 공정관리기법을 도입, 운영 중이며 계약자 단위까지 CPM공정관리를 도입키 위해 4개 시범현장을 운영 중에 있고 내년에는 전 현장을 대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 행복도시 공정관리체계
△ 사업비관리 체계 구축
행복도시 건설에는 정부 및 사업시행자의 공공부문 투자비는 총 22.5조로 대규모 사업비가 투자되며 이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를 위해, 총사업비/연간예산의 편성 및 배정, 계약금액관리, 집행실적 관리, 사업비 증감 분석 및 시정조치 등 제반 업무를 포함하여 관리 할 수 있도록 했다.
 
△ 종합사업관리시스템(MPAS)의 구축
MPAS는 행복도시 건설에 참여하는 행복청, 토지공사, 주택공사, 개별시행주체 , 감리자, 현장대리인 등 모든 사업관리 주체간 원활한 의사소통체계를 마련하고, 정보체계의 일원화 및 집중화를 통해 행복도시건설 총괄책임자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수행하기 위해 개발, 운영하고 있다.
 
△ 기대효과 및 향후 추진방향
행복도시에서의 종합사업관리의 정착은 이미 선진국가에서 일반화 되고 있는 고부가가치의 기술분야로 국내 건설사업관리 분야의 역량을 키우고 대외 경쟁력을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존의 대형 건설사업이 당초 예산을 훨씬 초과하고도 계획기간을 넘기는 시행착오를 했던 것에 비해 많은 예산의 절감과 계획된 공기를 준수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종합사업관리(PM)의 성공여부는 초기 전략 수립과 핵심역량의 확보, 이에 따른 철저한 수행과 관리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행복도시 건설사업 초기에 선진 종합사업관리(PM)체계를 도입한 것은 행복도시 건설사업의 성공적 건설을 위한 매우 중요한 결정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종합사업관리(PM)를 통해 각 참여자의 유기적인 도시건설이 가능하고 표준화?정보화를 통한 건설행정의 효율성 및 투명성이 제고됨은 물론 정책결정권자의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당초 목표했던 일정달성이 가능해 대국민 신뢰도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층형 계층구조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 향후 이와 유사한 대형국책사업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도시의 개발사업은 단일프로젝트가 아닌 매우 다양한 프로젝트가 모여 이루어진 프로그램 단위의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계획-설계-시공-유지관리 등 각 단계마다 수많은 변화요인 들이 발생된다. 이러한 변화에 얼마나 능동적으로 대응하느냐가 성패의 갈림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각 조직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과 각 시행주체 간 업무역할 및 책임사항 강화, 정확한 정보체계 구축, 신속한 의사결정 등에 대한 능동적 변화관리(Variation Management)가 향후 종합사업관리(PM) 추진을 위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판단된다.

■ 현장 인터뷰 / 하 도 환 사업관리총괄과장 

“新도시개발 사업 모델 제시 국내 사업관리기술 UP 일익”

“행복도시는 사업초기부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사업관리를 위해 PM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해 왔습니다. 사업의 성공 여부는 결국 사업참여 주체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전문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정책 및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역사적 프로젝트 세종시 건설사업의 총괄사업관리를 맡고 있는 하 도 환 과장의 일성이다.

그만큼 무거운 책임과 의무를 갖고 있기에 그가 말하는 사업관리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게감이 더한다.

행복청은 특히 모든 사업관리 주체 간 원활한 의사소통 체계를 마련하고 정보체계의 일원화 및 집중화, 신속한 의서결정을 내리기 위해 행복도시 건설용 종합사업관리시스템을 개발, 구축하고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사업관리로 선진 과학도시 만들기에 전력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종합사업관리는 선진형 고부가가치 관리기술로 행복도시 건설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신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수주, 외화획득에도 한 몫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혀 국내 사업관리 기술력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 과장은 특히 “새로운 도시개발 사업은 단일사업이 아닌 다양한 사업이 모여 이루어진 프로그램 단위의 복잡구조를 갖고 있어 계획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수 많은 변화요인들을 능동적으로 대응하는데 종합사업관리(PM)기법의 도입, 적용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광년 기자 knk@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