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실업, 2년 연속 흑자 기록···지난해 매출 6천320억·당기순이익 168억 달성
동국실업, 2년 연속 흑자 기록···지난해 매출 6천320억·당기순이익 168억 달성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2.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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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당기순이익 244% 급증···강력한 원가절감·해외 법인 성장세 결과

   
▲ 동국실업이 올해 당기순이익이 급증하는 등 2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동국실업 신아산공장 전경.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를 선도하는 동국실업(대표이사 이근활)이 2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원가 절감 노력과 더불어 영업력 강화 및 해외 현지법인의 안정적 성장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동국실업은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연결기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244% 증가한 6320억원과 1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는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대내외 악재에도 중국과 유럽의 종속회사가 예상을 뛰어 넘는 매출 호조세를 기록한 결과란 분석이다. 특히 강력한 원가절감 노력과 영업력을 강화한 것이 실적에 반영됐다. 

동국실업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위주의 가격정책과 부단한 연구개발로 신시장 개척을 도모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제품의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다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동국실업은 앞선 1955년 창업이래 미래 성장동력과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1996년 당시 부회장이었던 박유상 고문의 결정으로 자동차부품업종으로 사업 다변화에 뛰어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박효상 부회장의 철저한 리더십 속에서 갑을상사그룹의 핵심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그 결과 동국실업은 현재 현대기아자동차 및 현대모비스의 1차 부품 공급 협력사로서 플라스틱 이중사출, GAS사출 성형, BLOW 중공성형 기술을 바탕으로 콘솔(Console Box), 크래쉬패드(Crash Pad Main/Core), 케리어(Carrier), 글로브박스(Glove Box)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 EQ900’에 크래쉬패드(Crash Pad), 글로브박스(Glove Box), 컨넥션덕트(Connection Duct)를 공급하는 것이 그것이다. 또한 기아자동차 친환경차 부문에서 효자 상품인 THE SMART SUV ‘니로’에 센터콘솔(Center Console)을 납품 하는 등 기존 국내 인기차종에 공급 중이다.

동국실업은 향후 출시될 현대/기아자동차의 전략 차종에도 자사의 우수한 제품이 다양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올해 실적 달성에 일익을 담당한 해외 현지법인의 안정적 성장도 눈에 띈다. 

동국실업의 주요 종속회사인 염성동국기차배건유한공사는 중국 염성 현지에 2007년 설립돼 동풍열달기아자동차 및 강소모비스의 1차 부품 공급 협력사로 자리매김했다. 염성동국기차배건유한회사는 크래쉬패드(Crash Pad/Main), 케리어(Carrier), 램프(Lamp)류, 글로브박스(Glove box) 등 다양한 플라스틱 사출 및 블로우 성형 제품을 생산, 기아차 및 강소모비스에 공급하고 있다.

또 2014년 동국실업이 독일 부품회사 인수에 성공 후 정상화시킨 KDK오토모티브(KDK Automotive GmbH) 역시 주요 종속회사로, 품질 관리가 까다롭기로 익히 알려진 유럽 완성차 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독일, 스페인, 체코에 공장을 둔 KDK오토모티브는 각 공장에서 생산한 센터 콘솔(Center Console), 클러스터 페시아(Cluster Facia), 가니쉬(Garnish), 퓨일 도어(Fuel Door) 등 다양한 제품을 다임러, 아우디, 폭스바겐, BMW, 람보르기니, 벤틀리, 포르쉐, 롤스로이스, 스코다 등에 공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