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소음의 건강피해 줄이려면 회피 노력도 게을리하지 말아야(2)
[전문가 기고] 소음의 건강피해 줄이려면 회피 노력도 게을리하지 말아야(2)
  • 국토일보
  • 승인 2017.02.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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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환경피해예방협회 회장 정일록

[전문가 기고] (사)한국환경피해예방협회 회장 정일록

소음의 건강피해 줄이려면 회피 노력도 게을리하지 말아야(2)

 
소음에 의한 생리적 기능의 영향은 고혈압과 심혈관계 질환(허혈성심질환, 심근경색 등)이다.

유럽환경청은 소음성의 고혈압 및 심혈관계 질환의 역치로 각각 50 및 60dB(A)를 제시했다.

이 이상의 높은 소음에 장기간 노출되는 공항 주변이나 도로변 등에 사는 주민들이 만성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간선 도로에 가까운 주택이나 도로에 면해 침실이 있는 경우는 그렇지 않는 경우에 비해 고혈압 리스크가 큰 연구사례도 있다. 물론 생리적 영향의 크기는 개인의 특성, 생활습관, 환경조건 등의 영향을 받는다.

소음에 의한 학습의 영향은 인지작업(認知作業)의 영향이다.

주로 소아(小兒)나 근로자 등이 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고, 유년시절에 소음에 만성적으로 노출된 사람은 독해능력이나 학습의욕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환경청은 소음으로 인한 학습이나 작업능률 저하의 역치로 50dB(A)를 제시했다.

가능하면 고속도로, 공항, 공장과 같은 소음원의 근처에 유치원이나 학교의 설치를 삼가거나 방음대책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에 설명한 바와 같이 유럽환경청이 제시한 소음에 의해 부정적 건강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역치를 요약하면 다음 표와 같다.

< 표 : 소음에 의한 건강영향의 발현 역치 >

영향의 종류

유럽환경청 (2010)

평가척도

역치, dB(A)

노출기간

불쾌감

Ldn

주간:42/야간:32

만성

고혈압

Ldn

주간:50/야간:40

만성

심혈관계질환

(허혈성심질환/심근경색)

Ldn

주간:60/야간:50

만성

수면

방해

자기 기록

Ln

야간:42

만성

각성/체동/수면질

Lmax(실내)

32

급성/만성

잠에서 깸

SEL(실내)

53

급성

학습력/기억력 저하

Leq

50

급성/만성

Ldn : 주야 평균 등가소음도(야간소음을 주간보다 10 dB 낮게 설정), Ln : 야간 등가소음도, Lmax : 최고소음도, SEL : 건헐적 소음의 1초간 평균소음도, Leq : 등가소음도, 실내 표기가 없는 항은 실외를 의미함

일상에서의 소음 회피방법은 주변에 간선 도로나 철도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소음의 원인이 될 것 같은 지역에 소재한 주택은 피한다.

소음원쪽에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물건을 쌓아 차음한다.

외부의 소음이 잘 들리면 이중창 설치 등의 방음대책을 강구한다.

밤 시간에 외부 소음이나 거실 소음이 침실에 유입하는 것은 창호에 방음커튼 등을 설치해 저감한다.

소음이 심한 경우는 귀마개를 쓰거나 이어플러그를 꽂는다. 클래식 등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이나 방송을 듣거나 저주파 음인 빗소리 등의 자연 음을 틀어 소음을 마스킹한다.

필요한 경우는 이어폰을 꽂고 음악 등을 듣는 방법으로 소음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