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공공건축 설계공모 평가 '손질'···평가 배점 탄력 적용
조달청, 공공건축 설계공모 평가 '손질'···평가 배점 탄력 적용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2.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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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공고될 건축설계공모부터 적용···높은 점수편차로 인한 역전현상 방지 기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지난해 정부가 실시한 공공 건축설계 공모 실적이 86건, 774억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점수편차가 큰 일부 중요치 않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역전 현상'이 종종 발생,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정부가 공공 건축설계 공모 평가점수 산정방식 등을 개선한다.

조달청은 공공 건축설계 평가 산정 방법을 개선한 ‘설계 공모 운영 기준’을 개정, 오는 4월 3일이후 공고되는 건축설계 공모부터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으로 건축물의 특성과 발주기관의 요구에 따라 평가 배점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개정되는 설계 공모 운영기준은 ▲건축계획 ▲건축구조 ▲건축시공 등 각 평가 배점의 다양화를 골자로 했다.

[설계공모 평가분야별 배점]

현 행

개 선

①건축계획 80점

②건축구조 10점

③건축시공 10점

① 건축계획 50~90점

② 건축구조 0~30점

③ 건축시공 10~30점

조달청은 중요도가 낮은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편차로 인해 발생하는 역전현상을 방지하고자 평가점수 차등폭을 현 10%에서 5%로 축소했다. 또 건축물의 특성, 규모, 예산 등에 맞게 평가 분야별 배점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여기에 당선되지 못한 입상자가 1인인 경우, 보상비를 종전 보상비 예산의 33%에서 40%로 7%포인트 증액 지급키로 결정했다.

조달청 이상윤 신기술서비스국장은 “이번 ‘설계공모 운영기준’ 개정은 설계공모평가를 보다 합리적으로 바꾼 것”이라며 “앞으로 미흡한 사항은 지속적으로 고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