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대표 명품단지 ‘경희궁자이’ 입주
강북 대표 명품단지 ‘경희궁자이’ 입주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7.02.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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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최초 전용 84㎡ 10억원 돌파… 3.3㎡당 3,000만원 넘어

   
▲ 경희궁 자이 전경.

반포자이를 이을 대표 아파트 경희궁자이가 오는 28일 본 모습을 드러낸다. 경희궁자이는 강북 최고급 아파트 단지이자 강북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GS건설은 지난달 경희궁자이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입주 점검을 마치고 입주자들을 본격적으로 맞을 채비를 끝냈다고 27일 밝혔다.

경희궁자이는 돈의문 1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지상 10~21층, 30개동, 총 2,533가구(아파트 2,415가구, 오피스텔 118실)의 주거단지로, 4대문 인근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경희궁자이에는 업계 최초로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아파트 동출입구 특화설계인 ‘마당’과 ‘마루’를 도입했다. 마당형 동출입구는 1층 주동 현관 앞에 나트막한 담장으로 둘러싸인 작은 외부 공간을 마련하여 나무 그늘에서 쉬면서 소통할 수 있는 단독주택의 마당 느낌을 재현했다.

또한 마루형 동출입구는 필로티 공간을 활용하여 넓은 대청 마루와 같은 공간을 마련해 외부 조경을 감상하면서 이웃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GS건설은 한국형 동출입구로 특화 설계된 마당과 마루 설계디자인을 저작권 등록했으며, 경희궁자이를 시작으로 대규모 랜드마크 단지에 선별 적용할 예정이다.

경희궁자이는 또한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테라스 특화 설계도 적용했다. GS건설이 개발한 테라스 특화 평면인Xi-Loft(자이 로프트)와 Xi-Terra(자이 테라)다. Xi-Loft(자이 로프트)는 Xi 아파트의 최상층에 위치한 테라스 세대를, Xi-Terra(자이 테라)는 저층에 위치한 테라스 세대를 각각 통칭하는 명칭으로, 최근 테라스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반영하여 Xi만의 차별화된 평면을 계획했다.

기존의 펜트하우스가 대형 평형의 고급화된 주거 양식인 데 비해 자이 로프트는 중소형 평형에 적용돼 진입장벽을 낮추고, 단독주택의 감성을 담아 복층형으로 계획하여 다양화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했다.

자이 테라도 기존의 테라스하우스와 달리 중정 형태의 테라스 공간을 제공하여, 아늑하게 구획된 테라스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함께 외부 조경을 가깝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희궁자이는 입주도 하기 전에 이미 강북 최고가 아파트라는 명성을 얻었다. 실제 경희궁자이는 입주를 앞두고 매매 가격이 서울 강북권에서 최초로 3.3㎡당 3,000만원을 넘어섰다. 실거래가도 작년 말 기준 10억 5000만원에 달한다.

강북권에서 전용 84㎡형이 10억원이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말 분양 당시 분양가(7억 8000만원)와 비교하면 2억 7,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경희궁자이의 이 같은 프리미엄은 종로구 전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큼 파급력이 적지 않다. 실제 11·3 대책 이후 올초까지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이 0.46% 내리는 가운데서도 종로구는 3.3㎡당 아파트값이 0.68% 올랐다. ‘4대문’ 이라는 뛰어난 입지 뿐 아니라 브랜드 파워가 어우러진 결과라는 평가다.

GS건설 관계자는 “청담자이, 반포자이 등 강남에서 입증된 Xi 브랜드 파워가 경희궁자이에서도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경희궁자이를 반포자이에 이어 Xi 를 대표하는 아파트로 만들어 ‘자이에 살면 다르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