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한국콘크리트학회 최창식 회장
[초대석] 한국콘크리트학회 최창식 회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7.02.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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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열정으로 변화에 도전합니다”

“신뢰와 열정으로 변화에 도전합니다”

콘크리트문화 재정립… 국민과 함께 하는 대체할 수 없는 산업
“콘크리트는 아름다운 사회․문화적 가치” 인식전환 필요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창립 만 28주년 한국콘크리트학회가 제15기 최창식 회장(한양대학교 교수)을 중심으로 과감한 실천을 전제로 제2도약을 향한 발빠른 행보를 시작했다.

“국민생활과 가장 가깝게 접하고 있는 콘크리트가 건설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할 때 문화적인 이해와 설득이 미흡했다는 생각에서 향후 문화와 기술이 융합할 수 있는 계기 마련에 전력할 계획입니다.”

지난 1월부터 1만여 회원이 활동하는 콘크리트학회 신임 수장으로 취임한 최창식 회장은 회원 상호 간 무한한 신뢰를 바탕으로 마음을 비우고 학회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학회장 업무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른바 그는 ‘信賴(신뢰)’와 ‘虛施(허시)’를 강조한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회원을 비롯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하고 있다. 즉, 전공․지역․세대 간을 아우를 수 있는 민주적 참여기회를 확대,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토목공학의 기초소재인 전문가 그룹임을 감안, 아시아 및 유럽 미국의 우수 연구자들의 논문투고 및 인용을 독려해 논문 국제화의 질적 제고를 유도하는 등 KCI(한국콘크리트학회) 3.0 세대를 향한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사실 콘크리트학회는 그 동안 건설산업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 왔지만 건설시장의 무게있는 비중과 달리 사회봉사활동 등 콘크리트문화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상당부분 부족했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다소 이질감 있는 분위기를 해소하고 콘크리트가 사회에 미치는 아름다운 문화적 효과를 확인하는 한 마당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최창식 회장을 비롯한 관계전문가들의 지적이 설득력을 더해 준다.

“생각해 보면 콘크리트와 같은 동등한 강성과 강도, 그리고 삶의 질적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소재가 무엇인지 잠시 짚어본다면 답이 없음이 현실이지요. 이 현실을 우리는 지혜롭게 대응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따라서 차제에 콘크리트 문화를 생각게 하고 콘크리트산업의 사회적, 문화적 가치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 최 회장의 조언이다.

헨리 포드가 주장한 트리플 T의 의미를 강조하며 그가 취임사에서 힘주어 말했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함께 모이는 것이 시작이고, 함께 있는 것이 변화이며, 함께 일하는 것이 성공이다.’

최창식 교수! 학자로서 풍기는 지적인 이미지와 그의 강한 의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이 어우러져 국내 콘크리트 산업의 밝은 내일과, 창립 30주년을 맞는 2년 후 학회의 신선한 변화가 기대된다.

글 : 김광년 기자 knk@ikld.kr
사진 : 한동현 부장 hdh@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