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씨드, 국산차 첫 환경인증 획득
기아차 씨드, 국산차 첫 환경인증 획득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8.05.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제품설계 및 전과정 환경성평가 인증

기아자동차의 유럽전략차종 '씨드'가 국산차 최초로 국제적 인증기관인 독일 튀브노르트로부터 환경인증을 받았다.


이번 환경인증은 환경제품설계(DFE) 및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에 대한 부문이다.

 

DFE는 신차 설계 및 개발단계에서 친환경성을 고려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며, LCA는 제품의 전과정 즉 재료의 획득, 제조, 사용 및 폐기 단계의 투입물과 배출물을 정량화해 지구온난화 등의 잠재적인 환경영향에 대해 평가한다.

 

기아차측은 '씨드'는 설계단계부터 디지털 설계 검증 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재활용성을 높이는 한편, 부품구조 단순화 및 재질 개선 등을 통해 보다 빠르게 조립하고 해체할 수 있게 해 생산-정비-폐차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씨드의 가솔린엔진은 그동안 주로 사용되던 주철재질의 실린더블록을 알루미늄으로 대체해 기존 31kg대였던 실린더블록의 무게를 16kg대까지 낮추는 경량화를 실현해 연비를 향상시키는 등 운행시 차량이 미칠 환경영향을 고려해 개발됐다.

 

씨드가 생산되는 슬로바키아 공장 역시 기아차 국내 사업장과 중국 둥펑위에다기아 공장 등에 이어 지난해 11월 환경경영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을 획득, 친환경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씨드는 지난해 유로 N-CAP(유럽신차평가시스템)에서 한국차 최초로 별 다섯을 받아 안전성을 입증받은 데 이어 이번 환경인증에서도 또다시 한국차 최초의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또 “씨드의 국제 환경인증 획득은 친환경 차량 개발을 위한 기아차의 노력과 활동의 결실"이라며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기아 브랜드와 친환경적 기업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