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 ! 친구들이 무섭다
탄핵정국 ! 친구들이 무섭다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7.02.27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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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   2월 27일!    연중 가장 짧은 달이기에 하루하루 가는 날이 유난히 아깝고 소중한 듯 한 2월의 끝자락에 서 있다.

태극기와 촛불 대결이 극치를 이루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헌법재판소의 최종 변론을 앞두고 있다.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을 만큼 무엇이 정답이고 무엇이 해답인지 정국은 오리무중이다.

어제는 중학교 친구들 모임에 나갔다. 정말 오랜만에 시골친구들 만나니 추억도 많고 할 얘기도 많은데 ... 옛날 옛적 철 없이 뛰어놀던 개구쟁이 시절을 안주삼아 수다를 떨기도 잠시 ~ 대화는 곧 탄핵정국에 대한 걱정들로 채워졌다.

여럿이 모이는 모임에서 특히 정치얘기 해서는 안 된다는 우리 한국사회의 기본적 고려사항도 무시한 채 내뱉은 말이 친구들 간에 견해가 다르고 그것이 논쟁이 되고 결국 흥분을 참지 못해 몸싸움 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순간 기억하면서 찜찜하게 애써 대화의 소재를 돌렸다.

아 ~ 이러한 처지에 놓인 이 나라가 원망스럽고 ~ 가슴이 쓰리다. 왜? 어쩌다가 서로가 서로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됐는지 대한민국이 싫어지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이 땅 위에서 숨 쉬고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들 대부분은 말 없는 다수에 속한다. 그러나 이제는 귀를 열고 말을 하고 행동으로 보여 줄 때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사실을 망각한 상태에서 진실을 알아야겠다는 의지가 희박할 때 그 결과는 상상할 수 없을만큼 무서운 시련을 몰고 온다.

도대체 무슨 뱃장인지, 믿는 구석이 있는 건지, 아니면 자포자기한 건지 답답하다 못해 한심하다.

단언컨대 ‘ 무분별한 이데올로기 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 ‘는 것이 기자의 소신이다.대한민국의  심각한 내분은 결국 저들이 노리는 가장 비열한 수법이다. 우리는 지금 그들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다.한 치 오차도 없이 처절할 정도로 철저하게 사상무장으로 단련된 그들만의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명약관화한 현실!

이것은 시나리오도, 픽션도 아닌 팩트다.

이웃 간 친척 간 친구 간 우리 보통사람들이 살아가는 얘기하려다 자칫 큰 싸움으로 번지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현실을 우리는 똑바로 기억해야 한다. 더 이상 촛불 & 태극기가 아니라 횃불 높이 들고 2017년 대한민국의 비젼을 향해 어두운 저 곳을 비춰야 한다.

술 한잔 먹고 마음 편히 정치, 경제, 사회 등 어떠한 얘기든 맘대로 하고 싶은 세상을 우리는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말 없는 대다수 국민들이 정치로 밥 먹고 사는 정치인들을 향해 경고한다. “ 그대들은 촛불 or 태극기 집회에 나가지 마시오. 부끄럽지도 않소? 뭘 잘한 게 있다고 얼굴 똑바로 들고 TV화면에 들이대는지 그아말로 뻔뻔하기 짝이 없는 자들 아닌가 “

이제 국민들의 함성은 당신들을 향한 탄핵절차에 돌입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조용히 국회의사당 안에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안정시킬 것인가’ 대책을 강구하길 바란다.

근면하고 성실한 한국인의 근성을 더 이상 악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불장난으로 망망대해 떠 있는 한국호는 작금 좌초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

절대절명의 순간임을 촉구한다.

본보 편집국장 김광년 / knk@ 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