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 국토교통 R&D 4천738억 투자한다
국토부, 올 국토교통 R&D 4천738억 투자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7.02.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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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신산업 육성․4차 산업혁명 대비… 상반기 예산 80% 조기집행

전년比 6.3% 증액… 해외건설시장 개척 등 예산 대폭 늘려
향후 10년간 ‘국토교통 중장기 R&D로드맵’ 마련 본격 착수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정부가 올 국토교통 R&D 예산을 전년보다 6.7% 증액한 4,738억원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신산업 육성과 4차 산업혁명 대비 등을 위해 국토기술분야 1,887억원, 교통기술분야 1,904억원, 기반구축분야 947억원 등 2017년 국토교통 R&D 사업에 총 4,738억원을 투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예산 4,458억원에 비해 6.3% 증액된 것으로, 7대 신산업 육성, 해외건설시장 개척 예산 등이 대폭 증대된데 따른 것이다.

올 국토교통 R&D 중점 투자분야에 따르면 우선 7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자율주행차, 드론, 공간정보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866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575억원에서 866억원으로 50.6% 대폭 증가했다.

또한 교량·터널 등 메가스트럭쳐, 초고층빌딩 등 해외 건설시장 개척을 위한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을 위해 262억원(2016년 161억원/62.7%↑)을 투자하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스마트 공동주택 헬스케어 기술․국토공간정보 빅데이터 분석기술 등 26개 과제에 991억원(2016년 751억원/32%↑)을 투자키로 했다.

특히 수재해 예방, 재난재해 대비 시설물 관리 등 기반시설 안전 강화를 위해 1,088억원(2016년 962억원/13.1%↑)을 투자하고,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기 위한 건축물에너지 저감기술 등 온실가스 감축기술 촉진을 위해 426억원(2016년 379억원/12.4%↑)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중소 노후교량 장수명화 요소기술 실증 및 최적화 연구’, ‘10m급 대공간 한옥 설계, 시공 기술 개발’, ‘택배차량용 하이브리드 트럭 개발’ 등 32개 과제(328억원)를 신규과제로 추진하며, 극한상태 구조 특성 실험시설, 기후변화 대응 다환경 실험시설 총 2종의 실험 인프라 시설이 새롭게 확충(기존 6종 → 8종) 된다.

무엇보다도 국토부는 R&D 예산투자 및 신규과제 추진은 경기여건을 고려, 상반기에 80%인 3,790억원을 조기집행, 경제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4차 산업혁명 등 기술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체계적인 R&D수행을 위해, 10년 단위의 중장기 R&D 로드맵인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 종합계획’수립에 본격 착수한다.

국토부는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금년 중 종합계획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며, 종합계획이 수립될 경우 향후 10년간의 미래변화를 고려해 보다 체계적으로 R&D과제를 발굴·추진해 나가는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