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혼선 없는 3월 신규분양 노려라
청약혼선 없는 3월 신규분양 노려라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7.02.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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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조정 대상지역 중심 분양시장 재편

오는 3월, 본격적인 봄 분양이 시작되는 가운데 11.3 대책 비조정 대상지역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전매제한기간 강화, 재당첨 제한, 1순위 요건 강화 등 까다로운 규제에서 자유로운데다 청약요건 강화로 조정대상지역 진입이 어려워진 수요자들이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몰리면서 풍선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3월 전국에서 4만7133가구가 신규분양시장에 나온다. 이 중 서울시 25개구와 경기도 6개 지역, 부산시 5개구, 세종시 등 전국 조정대상지역 37곳을 제외한 비조정 대상지역 분양물량은 3만9000여가구로 전체 약 79%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1만554가구 ▲경남 4186가구 ▲충북 3953가구 ▲부산 3615가구 등의 순으로 공급이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최근 청약 1순위 문턱이 높아지며 부적격당첨자가 급증하는 등 청약혼선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신규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청약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비조정대상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질 것 이라고 보고 있다.

더욱이 11.3대책 발표 이 후 분양시장이 비조정 대상지역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분양 안정성도 기대할 수 있다. 일례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경우 11·3대책 이전 마지막 분양 단지인 우미건설의 ‘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79대 1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11.3 대책 이 후 동탄신도시에서 12월 공급된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2차’는 2.34대 1,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는 1.74대 1로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1월 공급된 현대산업개발의 ‘동탄 2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0.39대 1로 순위 내 마감에 실패하기도 했다.

이에 비해 인근 비조정대상지역인 용인시 수지구의 경우 11.3 부동산 대책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11.3 대책 이후 청약접수가 진행된 ‘용인 수지 파크 푸르지오’는 평균 18.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2016년 용인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12월 GS건설이 동천동에서 공급한 ‘동천파크자이’와 포스코건설의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도 각각 4.36대 1, 4.39대 1 등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1.3 대책 이전(2016년 1~10월) 용인시 평균 1순위 청약경쟁률인 1.61대 1을 웃돌았다.

지방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부산은 해운대구, 연제구, 동래구, 남구, 수영구 5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11.3 부동산 대책에 영향을 받지 않는 부산지역의 마지막 단지인 일광건설의 ‘해운대 센텀트루엘’은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평균 205.8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11.3 대책 이후 12월 시아이디건설이 해운대구 우동에서 공급한 ‘해운대 센텀엘카사’의 경쟁률은 8.69대 1로 1순위에는 성공했지만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수로 크게 낮아졌다.

이에 비해 비조정대상지역인 부산 기장군에서 공급된 두산건설의 ‘정관 두산위브 더테라스’는 평균 31.81대 1로 앞서 10월 경보건설에서 공급된 ‘경보그랜드비치’ 3.83대 1을 크게 웃도는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관계자는 “11.3대책규제로 조정대상지역 진입이 어려워진 수요자들이 조정대상지역 생활권을 공유하면서 규제는 받지 않는 비조정대상 지역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1순위자격 및 재당첨제한 등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만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11.3 대책 비조정 대상지역 3월 주요 분양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