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올해 표준지공시지가 9.17% ↑···서면 금강제화 ㎡당 2천590만 기록
부산지역 올해 표준지공시지가 9.17% ↑···서면 금강제화 ㎡당 2천590만 기록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17.02.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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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 신청은 내달 24일까지 국토부 부동산평가과로 서면, 팩스, 온라인 접수 해야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올해 부산지역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평균 9.17% 상승한 가운데, 서면 금강제화가 위치한 부산진구 부전동 254-20번지가 평방미터(㎡)당 2,590만원으로 가장 비싼 땅값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광역시는 2017년 부산지역 표준지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평균 9.17% 상승, 인접한 경남(6.78%↑), 울산(6.78%↑)보다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관내 16개 구·군 지역에 표준지 1만 8,123필지에 대해 표준지공시지가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부산지역 평균지가 변동률은 9.17%로 집계, 전년도 7.85%보다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해운대구가 12.12%, 수영구가 11.92%, 기장군이 7.90%씩 상승했다. 이는 해운대관광리조트개발사업, 첨단산업단지, 수목원 등의 활발한 개발사업과 동해선 폐선 공원화, 해수욕장 인근 상가 및 마린시티·센텀시티 지역의 성숙도가 높아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역세권인 동래구가 10.64%, 금정구가 8.60%, 사상구가 7.85%↑ 오르며, 도시발전 영향과 도시개발 기대심리 등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원도심권으로는 중구가 7.77%, 서구가 7.24%, 동구가 6.0% 올랐다. 이는 성숙된 상권지의 가격현실화, 도시형 생활주택 등의 시세 감안 및 북항 재개발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부산시는 분석했다.

무엇보다 부산시내 표준지공시지가가 제일 높은 토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산진구 부전동 254-20번지에 위치한 서면 금강제화 부지가 ㎡당 2,590만원을 기록한 반면, 가장 낮은 곳도 지난해와 동일한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40번지로서 ㎡당 8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표준지공시지가 열람은 구․군 토지정보과나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내달 24일까지 표준지공시지가에 대한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법률상 이해관계인은 국토교통부 부동산평가과로 우편, 서면, 온라인으로 제기하면 된다”고 말했다.

참고로 이의신청에 대한 조사평가는 공정성과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제3의 감정평가사가 다시 조사․평가 한 후 중앙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가격의 재조정 여부를 결정하고, 재조정된 가격은 4월 14일 조정 공시하게 된다.

한편 이번 평가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감정평가사를 지정, 주변 환경 및 자연․사회적 조건 등을 감안해 조사 평가한 것으로, 중앙부동산가격공시 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 공시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