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홍수통제소, 태풍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킨타나상’ 수상
한강홍수통제소, 태풍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킨타나상’ 수상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7.02.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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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 분야 국제협력 기여 공로 ‘인정’… 수문분야 기관 최초 수상 ‘의미’

한강홍수통제소, 기상·수문·방재 분야 협력 등 물 관련 재해 방지 총력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토교통부 한강홍수통제소(소장 박하준)가 수문분야 국제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국제태풍위원회로부터 태풍 재해 방지 분야 최고 권위상인 ‘킨타나상’을 수상했다.

킨타나상은 국제 태풍위원회가 매년 태풍재해 방지에 공헌한 기관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태풍 재해 방지에 헌신한 필리핀의 킨타나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시상해왔다.

이번 시상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개최중인 제49차 태풍위원회 정기 총회 개회식에서 14개 태풍위원회 회원국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한강홍수통제소는 그동안 다양한 물 관련 국제협력 활동에 참여해왔다. 2014년에는 태풍위원회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기후변화 영향을 반영해 사회·경제적 측면의 평가가 가능한 치수대책평가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치수대책평가시스템은 필리핀 팜팡가강, 태국 차오프라야강을 대상으로 시범적용해 활용성을 높였으며, 팜팡가유역홍수관리센터에서 홍수대책 수립에 참고자료로 활용중이다.

또한 홍수에 취약한 태평양 연안 회원국의 홍수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극한홍수예보 시스템과 관리지침 개발을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수상은 태풍 관련 재해 저감을 위해 그동안 기울인 다양한 노력과 성과 뿐만 아니라 수문(水文) 분야 국제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수문 분야 기관으로서는 최초의 수상이다.

한강홍수통제소는 향후에도 기상·수문·방재 분야 협력에 노력하는 등 물 관련 재해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국제태풍위원회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conomic and Social Commission for Asia and the Pacific)와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가 공동설립, 14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