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초·강남구, 380만㎡ 양재 R&CD 특구 지정 추진
서울시 서초·강남구, 380만㎡ 양재 R&CD 특구 지정 추진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2.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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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특구계획안 공고·사업자 모집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380만㎡에 달하는 양재‧우면‧개포동 일대가 R&D연구역량이 집중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거점이자, 교통과 문화 인프라의 확대로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혁신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서초구, 강남구와 공동으로 양재․우면․개포동 일대 약 380만㎡를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이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공동으로 지역특화발전특구를 지정하는 첫 사례다.

시는 용적률 상향등의 규제완화를 통해 민간 주도적인 R&CD 공간을 확충하고, 미래 산업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 및 일자리 창출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재 R&CD특구는 기존의 연구개발을 의미하는 R&D(Research and Development)의 개념에 기업 간 핵심기술의 연계 및 융합(Connection)으로 기술혁신을 도모하고 기업의 창업·정착성을 위한 기술개발생태계 조성(Company), 지역사회교류(Community)와 상생과 문화(Culture) 공간으로의 장소성을 강화하는 개념을 도입해 전 세계 인재가 모여드는 도심복합형 R&CD 구현의 의미를 담았다.

특구지정을 위한 계획안은 2021년까지 R&CD 연구역량 강화 및 양재 R&CD캠퍼스, 혁신허브 조성 등 인프라 확충 등의 권역별 4개 분야(R&CD코어권역, 지역특화 혁신권역, 지식기반 상생권역, 도시지원 복합권역) 20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위해 양재R&CD특구의 초기 앵커시설로 4차 산업혁명의 혁심거점 기능을 수행하게 될 혁신허브가 오는 9월 개관한다.

중장기적으로 양곡도매시장(32,000㎡)이 이전한 부지에 연구소, 기업, 대학 등을 유치해 산‧학‧연 간 시너지를 높이는 ‘양재R&CD캠퍼스’를 조성한다.

이밖에도 양재R&CD특구 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시민의 숲 재조성, 광역적 교통대책 마련 등을 통해 일과 생활이 균형을 맞추는 공간. 기업이 투자하고, 인재가 살고 싶은 생태계를 조성한다.

양재 R&CD특구 육성을 위해 공공부문에서는 서울시, 서초구, 강남구,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참여하고, 민간부문에서는 LG전자, KT 등 글로벌 대기업이 특화사업자로 참여한다. 공고기간(2.23~3.16) 동안 특화사업자 참여를 원하는 기관, 기업의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서울시 서초구·강남구는 양재 R&CD특구 계획(안) 추진을 위한 특화사업자 모집 공고를 23일부터 진행하고 이어 3월 2일부터는 특구계획(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도록 공개한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양재R&CD특구는 서울시와 자치구간 공동으로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첫 사례이자 4차 산업혁명의 육성의 첫 거점”이라며, “양재 일대에 R&D 역량을 집중시키는 것은 물론 광역적 교통대책 마련, 문화프로그램 운영 등 일과 생활이 양립할 수 있는 생활생태계를 구축해 유망한 기업과 뛰어난 인재가 모여드는 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