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스마트 미래도시 및 공동주택 특화사업 실현 '총력'
행복청, 스마트 미래도시 및 공동주택 특화사업 실현 '총력'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7.02.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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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미래도시 구현 위한 제로에너지타운 기본구상 마련
행복도시 최초 공동주택 특화 도입한 2-2생활권 준공 예정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미래도시 및 공동주택 특화사업 등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서 접할 수 있는 특화 공동주택이 국내 주거문화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행복도시를 스마트 미래도시로 구현하기 위한 제로에너지타운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첫 특화 공동주택을 준공하는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해 추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행복청의 제로에너지타운 기본구상을 마련해 스마트 미래도시를 구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세종시 합강리(5-1생활권)를 미래형 저탄소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행복청이 추진하는 제로에너지타운은 도시에서 연간 소비하는 에너지와 생산하는 에너지 총량이 균형을 이루는 도시로, 친환경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지능형 기술을 융․복합해 시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하는 스마트 제로에너지시티(Smart ZEC) 개념이다.

행복청의 제로에너지타운 모델 및 주요 콘셉트 기본 방향은 ▲에너지통합관리 플랫폼 ▲수소차․자율주행차 등 미래 교통수단 도입 ▲안전도시설계(CPTED) 등 지능형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동시에 ▲바람길․탄소지도를 활용한 탄소배출 관리 ▲폐기물 자원순환 활용 ▲친수공간 조성 등을 통해 스마트 에코 공간으로 조성이다.

또 첨단 기술을 활용해 건강․문화․교육 등 생활서비스를 실시간․양방향으로 제공해 시민이 더욱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특히 연구 결과를 적극 활용해 올 상반기 내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등 도시계획 단계부터 내용을 체계적으로 반영해 합강리(5-1생활권) 제로에너지타운을 행복한 미래도시로 조성, 시민 삶의 질과 도시가치를 높이고, 세계적 일류 행복도시로 건설해 나간다.

아울러 행복청이 특화사업 실현을 위해 2-2생활권에 도입한 첫 특화 공동주택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행복도시에서 최초로 공동주택 특화를 적용한 세종시 새롬동(2-2생활권) 11개 공동주택 단지가 4월 준공한다. 이에 행복청은 공동주택 민관합동 총괄점검과 입주자 사전점검 등을 통해 3월부터 입주예정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새롬동 공동주택의 경우, 지난 2013년 설계공모를 실시 당시부터 침체돼 있던 분양시장 상황에서 ‘설계공모 아파트’로 관심을 모으며 100% 분양을 기록, 행복도시 공동주택 ‘미분양 제로’를 이끌어 왔다. 특히 행복청은 공동주택 설계공모를 통해 인접한 공동주택단지 간 통합 설계를 유도하고 이웃 단지 주민 간 만남의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도시 주거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무엇보다 새롬동 공동주택에 처음으로 도입한 통합커뮤니티시설, 순환산책로 등을 통해 기존 도시의 배타적이고 획일화된 아파트 단지와 차별화된 새로운 공동주택의 모델을 제시했다.

새롬동 공동주택의 주요 특징은 ▲공동주택 입면 특화 ▲통합커뮤니티시설 ▲생활권 순환산책로 등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설계공모 시 생활권 내부를 ‘ㄷ’ 모양으로 연결하는 커뮤니티를 따라 측벽 채광창, 디자인 입면 등을 계획하도록 지침을 제시, 공동주택 단지마다 경사 지붕․측벽 발코니․돌출 입면 등 입면 특화 요소가 적용돼 기존 주택단지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통합커뮤니티시설은 공동주택단지 내에 설치되는 주민공동시설을 인근 단지 주민과 함께 이용하며 이웃과 소통하는 주거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행복청은 새롬동 공동주택단지에 이를 적극 도입해, 인근 단지 주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차점 중 주요 가로변에 공동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단지마다 다른 시설을 설치 권장해 더욱 다양한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동주택 단지 간 경계를 넘어 생활권 전체가 소통하고 교류하는 하나의 마을로 만들기 위해, 전체 단지를 통과하는 순환산책로를 조성했다. 순환산책로는 동일한 보도블록 패턴과 시설물 디자인을 적용해 일관된 분위기를 형성하는 동시에 산책로 곳곳에 테마 정원과 미술작품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복청 관계차는 “행복도시 공동주택 특화의 첫 성과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새롬동 공동주택 11개 단지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해 주택 건설 품질을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고 특화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