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 ICT업계 최초 자율차 임시운행허가 획득
네이버랩스, ICT업계 최초 자율차 임시운행허가 획득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2.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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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세계적 수준 IT기술력 접목돼 자율주행 개발 가속화 기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내 ICT(정보통신기술) 업계가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개발에 본격 참여한다. 세계적 수준의 국내 ICT기술력이 접목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가속화돼 자율주행차 기술력 선도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가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별도법인 네이버랩스에서 개발 중인 자율주행자동차의 실제 도로 임시 운행을 허가했다. 지난해 2월 시험·연구 목적의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제도가 도입된 이래 13번째 허가 사례다.

특히 이번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획득은 ICT 업계 최초 사례로, 기존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제조업계와 서울대 등 학계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전통적 자동차산업과 인공지능(AI)·정보통신 등 ICT 산업이 융합된 미래기술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요구된다. 해외에서는 구글 등 ICT 업계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해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에 국토부도 이번 네이버랩스의 허가를 시작으로 ICT업계에서도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 봤다. 또한 국내 IT 기술력이 자율주행자동차산업에 접목돼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2020년 정해진 구역 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정책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제도 개선과 함께 각종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무인(Driverless)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현재 구축 중인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 ‘K-City(케이-시티)’에서의 고속주행로를 우선 개방하고 내년에는 전체 개방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 자율주행 기술이 다소 뒤처진 것은 사실이나, 이를 빨리 따라잡고 자율주행차 선도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22일 네이버랩스를 포함해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업체, 대학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 사항을 수렴해 적극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허가 현황(2017년 2월 기준). 

신청기관

차 종

대수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1

현대자동차

투싼(수소)

2

서울대학교

K7

1

한양대학교

그랜져

2

기아자동차

쏘울(전기)

2

현대모비스

LF소나타

1

교통안전공단

LF소나타

2

카이스트

벨로스터

1

네이버랩스

프리우스V

1

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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