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2만7천가구 분양 봇물
3월 전국 2만7천가구 분양 봇물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2.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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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기 대비 1.2% 증가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본격적인 분양시즌이 돌입하는 3월, 전국에서 2만7,000여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물량은 총 2만7,864가구다. 이는 작년 동기(2만7,543가구) 대비 1.2% 상승했다. 2015년 3월 2만2,283가구 보다는 25% 증가했다.

권역별로 수도권 9,679가구, 지방광역시 5,745가구, 지방도시 1만2,440가구 등이다.

2017년 분양시장은 강화된 대출 및 청약규제에 입주증가, 금리인상 가능성과 불안정한 정국까지 겹치며 하반기에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건설사들 입장에선 상반기 공급을 주저하기 쉽지 않은 셈이다.

잔금대출 규제 등 연이은 규제로 인해 위축됐던 1~2월 분양시장의 반전을 이끌 수 있을 지 3월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예비청약자들의 불안감을 가중 시킬만한 변수가 많지만 분양결과가 나쁘지 않은 단지들이 속속 나오면 이같은 불안감은 다소 해소될 것”이라면서 “결국 소비자들은 최대한 입지, 상품성을 따져보고 안정적인 곳을 선별 청약하게 되면서 분양시장의 양극화 심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요 분양물량은 10대 건설사들의 단지들이 주를 이룬다.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응암10구역을 재개발 해 총 1,305가구를 짓는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중 전용면적 59~100㎡, 46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SK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군자주공6단지를 헐고 전용면적 59~99㎡, 총 2,017가구 규모의 ‘안산 라프리모’를 짓는다. 이 중 92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선 선부역 역세권이며 KTX와 연결(2021년예정)되는 지하철 4호선 초지역도 가깝다.

제일건설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A17블록에 전용면적 84~99㎡, 총 1,022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을 분양한다.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 권역 중심지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이 가깝다.

GS건설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A9블록에 전용면적 84㎡, 총 755가구 규모의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아파트를 분양한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수서고속철도(SRT) 지제역,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 경부고속도로, 평택화성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접근성이 좋다. 고덕국제도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하는 고덕첨단산업단지가 위치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롯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전용면적 84, 99㎡, 총 828가구 규모의 ‘해운대 중동 롯데캐슬 스타’를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과 중동역이 도보권이며 해운대 스펀지, 해운대 로데오아울렛, 이마트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해운대중, 해운대고 등 해운대 우수 학군을 갖는다.

흥한건설은 경남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일원에 전용면적 59~125㎡, 총 1,295가구 규모의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을 분양한다. 기분양 된 ‘흥한 에르가 사천’과 합치면 총 1,930가구의 대단지를 이룬다.

대우건설은 경북 포항시 장성동 장성점촌도시개발지구에 1,50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미정이다. 법원, 학교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양덕지구와 인접해 있으며 일반4산단업단지 등 영일만산업단지 방면으로 접근성이 좋아 관련 종사자들 수요가 두텁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