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M버스 신규 사업자 공모···출·퇴근형 M버스 최초 도입
국토부, M버스 신규 사업자 공모···출·퇴근형 M버스 최초 도입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2.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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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화성 동탄2신도시·하남 미사 등 4개 지역 대상

   
▲ 국토교통부가 출·퇴근형 M버스와 일반형 M버스 운행을 담당할 운송사업자를 공모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정부가 출·퇴근형 광역급행버스(M-버스) 도입을 추진한다. 인천 송도, 화성 동탄신도시, 하남 미사신도시 등 수도권지역 3곳에서 서울로 출·퇴근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주민의 교통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송도지역에 전국 최초로 출·퇴근형 M-버스를 포함한 총 4개 노선의 M-버스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하는 M-버스 노선은 ▲출·퇴근형 M-버스 ▲일반형 M-버스다. 특히 출퇴근형 M버스 노선은 이번에 최초로 도입이 추진되는 운영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출퇴근형 M버스는 인천 송도와 서울 여의도·잠실역을 잇는 2개 노선이며, 기존 일반형 M-버스 노선은 화성 동탄2신도시와 서울역을, 하남 BRT 차고지와 서울 청량리역을 각각 왕복하는 2개 노선이다.

눈에 띄는 노선은 지난해 진행된 3차례 공모에서 유찰된 송도 노선이다. 해당 노선은 출퇴근시간대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대의 수요 격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수익 창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 운수사업자들의 참여가 극히 저조했다.

그럼에도 국토부는 송도 주민의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필요성이 인정돼 인천시 및 운송사업자 등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출·퇴근형 M-버스로 변경해 신설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해당 노선은 각 노선당 하루 4회 운행을 조건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다만 운행대수는 운행개시 후 이용추이를 검토해 조정된다.

즉, 출·퇴근형 M-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M-버스 형태로, 나머지 시간대에는 다른 노선 등에 투입돼 차량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버스 사업 공고기간은 이달 14일부터 내달 6일까지 총 21일간 진행되며, 교통전문가·교수·교통연구원·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광역버스 사업자 선정 평가단이 사업수행능력, 서비스 개선능력, 버스 운영 안정성 등을 평가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국토부는 내달 사업자가 선정되면 이후 8월까지 운송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9월부터 운행이 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M-버스 추가 노선 신설로 신도시 및 출‧퇴근시간 광역버스 혼잡도가 높은 지역의 입석문제 해소 등 이용객들의 교통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M버스 신설에 대한 송도주민의 염원이 컸던 만큼 공모를 통해 적합한 사업자를 선정해 조기에 출·퇴근형 M-버스가 운행 및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