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지속가능 아파트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 구축한다
100년 지속가능 아파트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 구축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7.02.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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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진흥원, 국가 R&D사업 ‘성과’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116가구 건설

10일 행복도시에서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 기공식 개최
오는 7월 완공 임대주택 사용… 장스팬 기둥식 구조 등 기술 적용

▲ 100년 수명을 자랑하는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 프로젝트가 착공, 미래 새로운 주거문화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사진은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 기공식 모습.>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가 R&D사업 결실로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 건설사업이 착공, 100년 지속가능 아파트 실현이 기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이하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김병수/이하 국토진흥원)은 10일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국가 R&D사업으로 추진되는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2-1생활권 M3블록 29개동 사업부지내 2개동에 해당되며, 오는 7월에 완공돼 임대주택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장수명 주택은 일반 아파트보다 오래 살 수 있고, 가족들이 원하는 대로 방의 개수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어 임대를 통한 월세 수익도 올릴 수 있는 거주자 맞춤형 아파트를 말한다.

그동안 장수명 주택은 일반 아파트보다 비싸다는 인식 때문에 보급 및 확산이 어려웠지만 국가 R&D사업을 통해 기존 아파트 건축비 수준의 장수명 주택 기술과 인필(내장, 전용설비) 기술을 개발, 해당 기술을 이번 실증단지에 적용하게 된다.

이번 실증단지는 장수명 주택 인증제도 등급별(최우수등급 30가구, 우수등급 28가구, 양호등급 58가구)로 총 116가구가 건설된다.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 구축 R&D사업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연구단장 김수암) 주관으로 LH공사, SH공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실증단지에 적용되는 대표기술로는, 세대 분리시 세대별 관리비 부과를 위한 배선·배관 공법, 탈부착이 가능하고 설치·교체가 용이한 일체형 건식외피시스템, 자유로운 평면설계가 가능하도록 세대외곽에만 기둥을 배치하는 장스팬 기둥식 구조 등이 있다.

국토진흥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전체주택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물리적·기능적인 건축수명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짧다”며,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재건축 등에 의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라도 장수명 주택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설명했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