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객 2천5백만명 신종플루 '노출' 우려
추석 귀성객 2천5백만명 신종플루 '노출' 우려
  • 조상은
  • 승인 2009.09.0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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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수 의원, "공공교통시설 대한 예방대책 시급"

오는 10월초 추석 민족대이동을 앞두고 철도역사, 버스․여객터미널 등 주요 공공교통시설에 대한 정부의 예방대책 수립은 없는 것으로 밝혀져 귀성객 2,500만명이 신종인플루엔자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신영수 의원(한나라당, 경기 성남 수정)은 1일 보도자료에서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국의 지역간 이동인원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2,472만명(1일 평균 494만명)이며, 수도권내 이동인원 포함시 3,440만명(1일 평균 688만명)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올해 추석기차예매 좌석수를 보면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이동하는 철도이동 귀성객은 248만명으로 예측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국내공항을 비롯해 고속도로 휴게소, 철도역사(KTX, 새마을호 등 내부 포함), 여객선터미널 등에 대한 검역시설에 대해 전혀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있어 2,500만명이 신종인플루엔자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가재난관리 수준의 범정부적 대응체계로 강화하고자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를 확대 개편했다"면서 "하지만 인플루엔자 주요 이동수단 중 하나인 교통을 전담하고 있는 국토해양부가 빠지고 교과부, 행안부, 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4개 부처만 참여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영수 의원은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공공교통시설에 대한 예방대책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추석 민족대이동시 국민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정부의 철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