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세종 선관위 청사 공공부문 '최초' 제로에너지건축물로 '건립'
행복청, 세종 선관위 청사 공공부문 '최초' 제로에너지건축물로 '건립'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7.02.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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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억 투입해 2018년 준공 목표···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 추진

   
▲ 세종 선거관리위원회 조감도.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세종선거관리위원회 청사가 공공부문의 최초 제로에너지건축물로 기록될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시 보람동에 건립할 ‘세종선거관리위원회 청사’를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단열을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비율을 최대한 끌어 올려 고품질 제로에너지건축물로 건립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세종시 선관위 청사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을 오는 4월까지 마무리 짓고, 이후 공사비 58억원을 투입해 2018년 말 청사를 준공할 예정이다. 건설 과정에는 에너지 전문가와 설계자가 대거 참여하는 등 설계·시공 일체형 공사 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행복청은 제로에너지건축물 구현을 위해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존 공동주택 기준보다 단열을 강화하고 중앙아트리움을 통해 자연채광 및 환기가 가능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또 모든 냉난방은 지열을 사용하는 동시에 태양광발전장치도 최대로 설치해 신재생에너지비율을 47% 이상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인조대리석 재질의 차양 일체형 외피를 통해 선관위의 깨끗한 이미지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한옥의 처마처럼 직사광선량의 조절이 가능토록 설계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설계와 기술이 반영된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 청사는 일반 공공청의 에너지효율 1등급 기준보다 에너지소요량은 66% 이상, 전기사용량은 75% 이상을 줄이는 등 친환경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세종 선관위 청사는 완공 시 최초 제로에너지인증 건축물로 기록될 것”이라며 “앞으로 행복도시에 건립되는 공공건축물에 제로에너지건축 개념을 적극 도입해 친환경건축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은 온실가스 감축 및 건축 부문 신산업 활성화 등 정부의 녹색건축물 추진 정책을 선도하고자 세종선거관리위원회 청사에 대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설계 공모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다양한 시민 의견을 공정하게 수렴해 하나의 그림을 그린다’는 의미를 담은 ‘모자이크 큐브(MOSAIC CUBE)’를 당선작으로 선정.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