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연내 간선도로망 918km 개통···평창올림픽 총력 지원
국토부, 연내 간선도로망 918km 개통···평창올림픽 총력 지원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2.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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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성남간·동홍천~양양고속도로, 인천공항 및 수도권 접근성 향상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올해 고속도로, 국도 등 총 73개 구간 918㎞에 달하는 간선도로망이 구축돼 교통소통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연내 간선도로망 918km를 개통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7조 3,300억 원 규모의 도로 부문 재정집행을 61.4% 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집중 투자로 올해 도로 개통 물량은 지난해 56개 구간, 638㎞보다 약 44% 늘어나게 된다. 국토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해 추진된 사업이 대부분 연내 개통되고, 그동안 신규보다 완공사업 위주로 집중 투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고속도로의 경우, 재정 및 민자고속도로를 통틀어 총연장 331km의 신규 고속도로가 개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동홍천-양양(6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12월) 등 재정고속도로 2개 노선(120.5㎞)과 ▲인천-김포(3월) ▲안양-성남(하반기) 등 민자고속도로 5개 노선(210.5㎞)이 개통된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인 동홍천-양양(71.7㎞), 안양-성남(21.9㎞)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서울과 인천공항에서 동계올림픽경기장으로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동홍천-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양양까지 기존 2시간 10분걸리던 이동시간이 40분 단축되고, 안양-성남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인천공항에서 원주까지 현 2시간 15분에서 1시간 35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또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48.8㎞)와 인천-김포 민자고속도로(28.9㎞) 완공으로 대도시권 교통난이 완화되고, 이미 개통한 부산신항제2배후(15.3㎞)을 포함해 구리-포천(6월, 50.6㎞), 상주-영천(6월, 93.9㎞)간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돼 물류거점 지원과 지역 간 교통소통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도 역시 전국 48곳에 461㎞ 길이로 신설․확장 개통돼 지역 간 이동이 편리해지고 낙후지역 개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지역에서는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등 6곳 56.3㎞, 강원권은 평창동계올림픽 지원도로인 국도 5개 사업 등이 완공돼 다른 지역보다 많은 12곳 155.1㎞가 개통된다.

충청권은 영동-추풍령 등 8곳 70.3㎞, 호남권은 신지도와 고금도를 잇는 신지-고금 해상교량 등 12곳 110.1㎞, 영남권은 경주시를 지나는 내남-외동 국도대체우회도로 등 10곳 68.7㎞가 각각 개통될 예정이다.

이밖에 지방자치단체에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는 국지도 12곳(92㎞), 혼잡도로 개선사업 2곳(11㎞), 광역도로 4곳(23㎞)이 개통돼 지역 내 교통 흐름 개선에 기여하게 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도로망 구축은 물론 기존 도로의 연결성을 크게 높여 효율적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먼저 기존 나들목(IC)를 이용하지 않고 고속도로 휴게소나 본선에서 인접한 물류단지, 관광시설 등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 소규모 IC를 개통키로 했다. 개통구간은 현풍휴게소(7월), 유천(12월) 등 중부내륙지선 2개소, 제2중부선 이천휴게소(12월), 당진영덕선 속리산휴게소(12월) 등 4곳이다.

또한 연내 나들목 시설을 개량해 교통정체를 줄이고 흐름을 개선하게 된다. 이를 위해 상습 지‧정체 구간인 경부선 판교IC, 오산IC에는 연결로를 추가 신설하고, 서해안선 서산IC는 완전 입체화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올해 고속도로 환승편의시설도 확충한다. 경부선 옥산휴게소 등 3개소에 들어설 환승시설을 이용하면 앞으로 버스터미널이나 IC로 나가지 않고도 고속도로에서 바로 시내,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을 탑승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 김정렬 도로국장은 “올해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성남-장호원 국도 등 주요 도로사업이 완공되면 평창동계올림픽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