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객차내 공기질 개선됐다
지하철 객차내 공기질 개선됐다
  • 김영민
  • 승인 2009.09.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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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노선 2008년 10월, 올 1월, 4월 걸쳐 조사

2005년, 2007년 비해 전반적으로 좋아져

환경부가 하루 평균 65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객차실내 공기질(미세먼지, 이산화탄소)을 측정한 결과, 수도권 9개 모든 노선에서 '대중교통수단 실내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고 있는 기준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결과는 2005년, 2007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008년 10월, 올 1월, 4월에 걸쳐 출퇴근 혼잡시간대와 평상시간대로 구분, 이뤄졌다.
1호선~8호선(일산선, 과천선 포함), 분당선 등 총 9개 노선에 대해 각 노선의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운행하는 동안 연속적으로 측정을 실시했다.

미세먼지 농도를 살펴보면, 출퇴근 혼잡시간대에는 33.6~170.4㎍/m3, 평상시간대에는 31.9~151.1㎍/m3의 분포를 보였다.

이는 2005년, 2007년에 대비 완연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의 경우에는 출퇴근 등 혼잡시간대에는 1,054.8~2,928.5ppm,평상시간대에는 713.7~2,002.2ppm의 분포를 보였다.

이러한 개선효과는 지하역사·지하철 공기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8년 추진된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대책에 따라 지하역사내의 공기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개선 대책에는 지하역사 및 터널내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터널내 자갈도상을 콘크리트로 개량, 역사 환기설비 개선, 고압살수차량 운용 등의 펴왔다.

이에 따라 터널내 자갈도상의 콘크리트화(7월까지 92.3km), 환기설비 청소 및 개량 등을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고압살수차량도 2008년부터 확대 운용(2007년 1,564.4km→2008년 2,815.5km)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환경부는 지하역사·지하철의 공기질 개선 사업에 대해 국고지원을 통해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대중교통수단 공기질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