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2017년도 국가안전대진단 '스타트'···33만개 시설물 점검
안전처, 2017년도 국가안전대진단 '스타트'···33만개 시설물 점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2.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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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우건설 아파트 건설현장서 선포식 개최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정부가 내달 31일까지 전국 33만개 안전취약 시설물을 대상으로 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 특히 안전과 관련된 신산업 발굴 등 특수시책 발굴에 나서는 등 안전관련 산업 활성화도 추진한다. 

국민안전처는 6일 경기도 성남시 위례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현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전대진단’ 선포식을 갖고 2017년 국가안전대진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국가안전대진단 선포식은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되는 건설현장에서 열려 그 의미가 여느해와 다르게 남다르다. 안전처 박인용 장관은 선포식 이후 현장 지하로 이동, 공사장 및 안전관리 현황을 보고받고 긴급상황 발생 시 대응메뉴얼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박 장관은 먼저 작업자의 안전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안전태그를 점검하고 태그 호출버튼을 눌러 위급상황이 상황실까지 전파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또 가스 누출 상황을 가정해 센서가 가스를 자동으로 감지해 상황실에 경고 내용이 전달되는 과정도 살피며, 이후 관리자가 즉시 구조명령을 내려 작업자를 구조하기까지의 비상대응체계도 면밀하게 살폈다.

아울러 해당 현장에서는 올해 국가안전대진단 안전점검에 활용될 예정인 ‘도로 3D 지하 투과 레이더(GPR)’, ‘초음파 탐사기’, ‘구조물 3D 진단로봇’ 등의 첨단 안전점검‧진단장비도 전시돼 시연됐다.

국민안전처는 올해 대진단에서 건설현장, 전통시장 등 안전관리에 취약힌 민간시설을 집중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의 안전점검 교육, 인력‧장비 지원 등 안전점검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시에 국가안전대진단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안전산업 육성 신규과제 발굴을 위한 특수시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안전처 박인용 장관은 “건설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결함과 위험요인을 개선하고,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며 “사업장, 학교, 가정에서도 안전생활을 실천하고 안전 위험요소 신고 등 국가안전대진단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2017 국가 안전대진단은 이달 6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총 54일간 실시되며, 위험 7만 개소, 일반 26만 개소, 공공 18만 개소, 민간 15만 개소 등 총 33만 곳을 대상으로 진단이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