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차 다중 동시 충방전 시스템 개발
한전, 전기차 다중 동시 충방전 시스템 개발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7.02.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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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1대의 충전기로 여러 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하고 전기차에 충전된 전기를 기존 전력망에 보낼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충방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전기차 동시 충방전 시스템은 한 대의 충전기에 여러 개의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고 주차공간마다 각각 소켓을 설치해 한 번에 여러 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전기차 동시 충방전 시스템을 대전에 위치한 한전 전력연구원에 설치 완료하고 앞으로 6개월간의 시스템 실증을 거쳐 성능을 검증한 뒤 전기차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 단지나 공용주차장, 대형 쇼핑센터 등의 주차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한전은  전기차 충방전 시스템과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전력시장 수요반응, 건물에너지관리, 신재생에너지 출력관리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글로벌 표준 기반의 전기차 충전기용 OS도 개발해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이 충전기에 탑재시킬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기를 통해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이용 가능한 차량의 위치를 파악해 카쉐어링 서비스에 이용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 활용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