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봉담~송산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한 실시계획이 승인돼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남부구간이 완성됐다. 특히 민자구간임에도 통행료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11배 수준으로 책정돼 이용자 부담을 낮췄다.
국토교통부는 2일 ‘평택-시흥 고속도로’와 ‘봉담-동탄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봉담-송산 고속도로’에 대한 실시계획을 2일 승인했다. 이로써 해당구간은 오는 5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될 봉담-송산 고속도로에는 총 사업비 6,911억원이 투입되며, 총연장 18.3km길이의 고속도로가 건설된다.
국토부는 봉담~송단 고속도로를 서해안선, 봉담~동탄선 등 ‘수도권 남북방향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분기점(JCT) 3개소를 설치해 이용자의 수도권 접근을 용이하게 했다. 또 화성 마도산업단지와 직접 연결하는 마도 나들목(IC), 화성, 남비봉, 남봉담 등 IC 4개를 설치해 지역주민의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였다.
통행료는 1종 기준으로 최대 1,771원으로 책정돼 재정고속도로 통행료 대비 1.11배 수준으로 이용자 부담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봉담-송산 고속도로는 현재 운영 중인 봉담-동탄 고속도로를 비롯해 지난해 말 착수한 이천-오산 고속도로와 연계돼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남부축 노선을 완성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 화성∼오산∼용인∼이천을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고속도로 축이 신설된다”며 “수도권 남부지역 도시간 교류 활성화 및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BTO(Build-Transfer-Operate)방식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되며, 한화건설 등 11개사로 구성된 경기동서순환도로(주)이 사업 시행을 맡았다. 경기동서순환도로(주)는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해 6월 실시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