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이달의 건설신기술 '건식 방수 기술' '철근 조립 공법' 지정
국토부, 이달의 건설신기술 '건식 방수 기술' '철근 조립 공법' 지정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2.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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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 성능 및 철근 조립 시공성 대폭 향상 기대···건설현장 적극 활용 권장

   
▲ 제807호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철근 회전방식의 기둥철든 선조립 철근망 시공법 개요.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건식 방수 기술과 선조립 철근 공법을 1월 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

국토부는 건식화 방수기술(Uni-Top System), 철근 회전방식의 기둥철근 선조립 철근망 시공법 등 총 2건을 각각 제806호, 제807호 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 1월 건설신기술인 제806호 건설신기술은 강남이앤알(주), (주)길종합건축사사무소가 제807호 건설신기술은 ㈜정우비엔씨, 현대제철㈜, 현대건설㈜, 롯데건설㈜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건식화 방수기술(Uni-Top System)인 제806호 건설신기술인 T조인트 겹침 채움 코일, 매입형 PVC‧코팅 메탈, PVC 재생시트를 이용한다. 방수시트 3면 겹침부 T조인트에서의 빗물 유입, 강한 바람과 충격 등으로 인한 시트 찢김, 벽면의 마감 불량으로 인한 방수기능 저하 등의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특히 벽면에 가로로 홈을 파 금속 판넬을 삽입한 후 벽면시트를 접착하고 방수시트 3면의 겹침부(T조인트)에 채움재(겹침 채움 코일)를 사용함으로써 빗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해 방수 기능을 높여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방수시트에 V형 직조방식을 적용해 외부의 강한 바람, 충격 등의 압력에 견딜 수 있도록 했다.

제807호 건설신기술인 나사형 철근, 커플러, 연결핀 및 거치대를 이용한 철근회전방식의 기둥철근 선조립 철근망 시공법으로, 기존 겹침이음 공법과 비교했을 때 철근 사용이 대폭 줄어드는 장점이 특징이다.

제 807호 건실신기술은 철근을 나사형으로 제작한 후 거치대를 사용해 상부 철근과 하부 철근을 커플러(연결장치)로 연결함으로써 철근 사용량을 대폭 절감했다. 또한 수평 철근과 수직 철근의 겹치는 부위를 연결핀으로 고정해 상부와 하부 철근의 이음을 보다 쉽게 하여 시공성을 개선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 806호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건식방수 공법은 이용해 기상에 따른 작업 영향을 받지 않아 옥상 및 주차장 방수 등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 말했다.

이어 “제 807호 건설신기술은 철근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시공성도 크게 개선돼 향후 고층 건물을 짓는 공사를 진행할 때 철근 가공시장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설신기술 지정 제도는 건설기술 경쟁력 강화 및 민간 기술개발 투자 유도를 위해 국토부 장관이 개량된 기존 기술이나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신기술로 지정하는 제도다.

국토부는 건설공사에 건설신기술이 활용되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으며, 지난 1989년부터 지난 연말까지 총 807개의 건설신기술이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