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국내 건설폐기물 재활용률 80%까지 증진
2010년 국내 건설폐기물 재활용률 80%까지 증진
  • 조상은
  • 승인 2009.08.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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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탄소 녹색성장 주도하는 R&D 프로젝트 / 대한주택공사 건설폐기물재활용연구단

국가자원 절약ㆍ관련 사업 활성화 연구 성과 이뤄내 ‘쾌거’
첨단도시사업 일환 창단…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주도 일익

대한주택공사 산하 건설폐기물재활용연구단(단장 이도헌)이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주도하고 있어 정부 및 관계부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건설폐기물재활용연구단은 지난 2005년 9월 당시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의 첨단도시사업 일환으로 주관연구기관인 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 내 창단됐다.

이 연구단은 오는 2010년까지 국내 건설폐기물의 실질적인 재활용률을 약 80%까지 증진시키기 위해 현장재활용 및 설계(Design), 건설폐기물 선별 및 처리(Processing), 재활용 제품개발 및 적용(Recycling & Reuse) 등 3단계 프로세스로 구분해 단계별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종합적인 검증을 통합 실용화를 통해 건설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소화를 목표에 두고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구단은 요소기술의 개발을 크게 두 단계로 구분해 총 5차년도의 연구기간 중 초기 3년간은 세세부 목표기술들을 개별적으로 개발에 주력했으며, 후기 2년간은 종합시범 및 성과평가로 설정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연구단은 2010년 7월 예정된 연구단의 활동 기간까지 5차년도 구분해 세부적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1차년도(2005년7월~2006년)에 각종 재활용 제품의 개발방안 설계와 시스템 및 장치실 설계, 2차년도(2006년9월~2007년9월)에 각종 시스템 및 장치의 시제품 제작과  재활용 제품의 시제품 제작 등이 이뤄졌다.

3차년도(2007년9월~2008년7월)에 시험적용 결과에 따른 기술 보완과 시범사업 조성, 4차년도(2008년7월~2009년7월)에 각종 시제품의 단위 현장 적용 및 재활용기술 시범사업 등이 추진됐다.

내년 7월까지 예정된 5차년도에 재활용 기술개발 완성 및 실용화를 위한 연구 진행될 계획이다.

건설폐기물재활용 기술의 시범사업이 적용된 공주대학교 천안공과대학 산학협력연구동 전경.

특히 올해 7월로 마무리된 4차년도에서 연구단은 한미일 국제세미나 개최, 순환골재 생산시스템 개발장치공개시연회 개최, 재활용 기술 건축물 적용 시범사업 공사 완공, 기술실시협약 추진 등의 왕성한 펼쳤다.

또한 건설폐기물 재활용 기반구축 기술개발(제1세부과제), 건설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선별 및 생산시스템 개발(제2세부과제), 건설폐기물을 이용한 재활용 제품 및 적용기술 개발(제3세부과제)로 나눠 연구단은 활동하고 있다.

제1세부과제 수행 결과 순환골재콘크리트의 구조기술 설정 및 건설잔토, 폐유리 재활용 기술개발, 건설폐기물 관련업체 정보처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응용기술 개발, 순환골재를 사용한 도로기층용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의 재료 및 시공기술 개발 등의 성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제2세부과제를 통해 TS형 선별분리 및 중력집진 장치에 의한 고품질 순환모래 건식 생산시스템 개발, 비중 및 부력차이를 이용한 사이클론 방식의 고품질 순환모래 이물질 제거장치 기술개발, 순환골재 생산공정 상의 토분에 포함된 이물질 제거장치 개발 연구도 수행됐다.

제3세부과제에서 건설오니를 재활용한 고화재 개발 및 적용기술 개발, 폐콘크리트의 미ㆍ세립분을 사용한 건자재 개발 및 적용기술 개발, 폐기물 재활용률 제고를 위한 해체현장 합리화 및 폐폴리올레핀폼을 재활용한 건자재 제조ㆍ시공기술개발, 건설폐목을 재활용한 목질계 보드 개발 및 적용기술 개발 등의 연구 과제가 진행됐다.

이 결과 연구단은 특허등록(8건), 특허출원(6건), 지적재산권(5건) 등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50여편의 학술회의 논문발표, 국제세미나 및 4건의 국내외 연구교류 협력 등의 연구성과를 이뤄냈다.

이 처럼 방대한 연구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연구단에 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을 중심을 3개의 주관연구기관(주택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밭대학교)을 포함해 협동연구기관 10개, 위탁연구기관 2개, 참여기업 17개 등 총 29개의 연구단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10년 7월 28일까지 약 5년간 정부출연금 88억원과 기업부담금 34억원 등 총 사업비 122억원을 투입될 예정이다.

이도헌 단장은 "연구단은 건설부분의 건설부하를 최소화하고 연구 종료 후 건설폐기물의 재활용률 향상을 유도해 국가자원의 절약 및 관련사업 활성화를 위해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 인터뷰 /  주공 이 도 헌 건설폐기물재활용연구단장

건설폐기물 실용화 기술ㆍ제품 개발 최선

"순환형 건설사회 완성에 연구 매진"
제도ㆍ법 규정 정비 시급...공기업 적극 나서야

"건설폐기물 자원화를 위해 기술과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 연구단은 기술과 제품 실용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추적 R&D기관으로 꼽히는 주택공사 건설폐기물재활용연구단을 이끌고 있는 이도헌 단장(사진)은 남은 연구단의 활동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5년 출범한 이래 참여 기관 및 업체들과 수많은 건설폐기물 재활용 위한 과제를 수행, 50여건에 달하는 특허출원과 기술ㆍ제품 개발의 성과를 이끌어낸 건설폐기물재활용연구단의 이도헌 단장.

이도헌 단장의 머릿속은 건설폐기물 자원화를 통한 '우리나라의 녹색부국' 꿈을 어떻게 하면 달성할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이도헌 단장은 "1996년 약 1,000만톤이던 건설폐기물은 2004년 5,400만톤으로 연평균 67.5%의 경이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오는 2010년에 약 1만톤, 2020년에 2만5,000톤으로 현재보다 5.6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에서 생산되는 건설폐기물은 해마다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재활용률이 뒤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이도헌 단장은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이 단장은 "자원부족국가인 우리나라에서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하지만 재활용 제품의 상대적으로 낮은 품질로 인한 부정적 인식과 관련 기준 등의 기반기술 부족으로 인한 실질 재활용률 향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그는 관련 제도ㆍ법 규정 도입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도헌 단장은 "건설폐기물재활용을 위해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등이 정책적으로 이끌어 왔지만 기술과 시스템,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장은 "건설폐기물의 재활용률 제고를 위한 체계적ㆍ종합적ㆍ실용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환경보존 및 자원의 효율적 이용에 이바지하기 위해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망되며, 공기업과 대기업이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미비한 제도와 법 규정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업이 기술을 개발하면 이득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정부가 인센티브 등 제도와 지원책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건설폐기물재활용률 높이는데 정부에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이도헌 단장.

이도헌 단장은 지금도 '건설부산물의 실질 재활용률 80%'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기술과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연구단의 결과물이 실용화 기술로 적용됐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순환형 건설사회의 완성으로 깨끗한 자연환경보존에 앞장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연구단을 이끌어나가겠습니다."
 
조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