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파 대비 9가지 자동차 관리요령 발표
국토부, 한파 대비 9가지 자동차 관리요령 발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1.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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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 배터리 성능 및 연료량 체크 등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교통당국이 설 연휴를 앞두고 폭설·한파 등에 대비한 아홉 가지 자동차 관리요령을 제시했다.

기상청은 올 설 연휴 초반까지 폭설·한파가 이어질 것이라 예보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운전자들이 추위 등으로 인한 시동 불능, 도로 위 고립 등 다양한 위험에 대비한 세심한 관리와 안전운행을 당부했다. 특히 폭설·한파 등에 대비한 아홉 가지 자동차 관리요령을 제시했다.

먼저 눈이 내려 차에 쌓인 경우, 동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배터리 성능이 매우 낮아져 시동이 안 걸릴 위험이 따름으로 차량을 햇볕에 자주 노출시킬 것을 당부했다. 또한 주차 시 가급적이면 동쪽 또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세워 아침에 햇볕을 최대한 받아 바로 눈을 녹일 수 있도록 하고, 성애 등 제거를 위해 와이퍼는 세워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폭설로 도로 위 고립될 수도 있는 만큼 출발 전 연료량을 반드시 확인해 연료 고갈로 인해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차량 연료는 탑승자의 체온 유지, 유리 성애 제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갑작스럽게 눈이 내릴 경우에 대비해 월동장구도 반드시 비치해 둘 필요가 있다. 스노우 체인, 접이식 삽, 랜턴, 담요 등이 대표적 월동장구다.

눈길 출발 요령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 눈길에서는 자동(D) 보다는 수동모드 2단 출발이 덜 미끌어지기 때문에 안정적 출발이 가능하다. 눈길 주행 시에는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해 충분한 제동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낮에 눈이 내리면 주변이 밝아 전조등을 켜야 된다는 것도 잊기 쉬운 만큼 낮에도 전조등을 켠 체 운행에 나설 필요가 있다.

정부는 만약 폭설, 한파 특보가 발표되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마 불가피하게 자동차를 운행할 경우에는 저속 운행하고, 교량이나 터널 출구, 커브길, 응달길 지역에서는 블랙아이스가 쉽게 생기는 만큼 감속운행 등이 요구된다.

이 밖에 장거리 운행 시 목적지와 경유지에 대한 기상정보를 출발 전 반드시 확인하고 간단한 음료, 간식 등을 차내에 준비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오성익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폭설과 한파 등 기상변화에 따라 도로상태 역시 변화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 스스로 미리 자동차를 점검하고 안전운행 습관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