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서명교 원장
[신년 인터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서명교 원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7.01.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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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현장지원 컨설팅 확대 전력”

[신년 인터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서명교 원장
“업계 현장지원 위한 컨설팅 확대 전력”

■ 서 원장 "현실적 정보제공 등 네트워크 확대 중요합니다" 강조
■ ‘RICON 2025 ’ 전략 수립…일반, 전문 상호 선순환 경쟁해야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서명교 원장.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창립 10년 정상을 넘어 이제 명실상부한 건설산업 싱크탱크 기능을 수행하는데 손색없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산업계 현장을 지원할 수 있는 컨설팅 역할 극대화 및 네트워킹 활성화를 모색하는데 전력할 계획입니다.”

전문건설업계의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한 대한건설정책연구원(RICON) 서명교 원장이 2017년 새해를 맞아 던진 연구원의 올 중점 경영방침 메시지다. 지난해 7월 제5대 원장으로 취임한 서 원장은 연구원의 새로운 10년 비전을 제시하며 연구성과를 높이기 위한 네트워크 확대에 분주하다.

지난 2006년 출범한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만 10년 주요 성과는 지대하다. 인력과 예산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연간 40건에 이르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3배 손해배상 범위 확대 및 부당특약 금지유형 신설, 하도급적정성 심사제 개선 등 공정거래 강화, 실적공사비 기준 개선, 전문건설공제조합의 위험관리와 상품개발 등 전문건설업계의 권익과 업역 확대에 기여하는 연구를 많이 수행했다.

건설산업 측면에서도 초고층건축, 도시재생, 리모델링, 물산업 해외 진출, 장수명주택, 모듈러공법 연구 등 새로운 건설시장을 발굴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쏟아냈다.

이같은 주요 실적을 바탕으로 건정연은 올해 긴급현안 연구에 집중, 급변하는 건설환경에 능동적 대응체제를 갖추고 주계약자공동도급제 활성화 등 전문건설 건전발전을 유도하는 연구성과 도출을 비롯,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에 따른 다양한 기획과제 연구에 전력할 방침이다.

서 원장은 취임 후 미래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로드맵 ‘ RICON 2025 '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싱크탱크, 기업 지원을 위한 경영전략 등 컨설팅서비스 제공, 협력소통을 위한 네트워크 확대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서 원장은 “건설산업의 경영과 기술 분야 자료와 정보가 쏟아지고 있지만 내용이 전문적이고 복잡해 전문건설업체에 실질적 도움이 어렵다고 판단, 올 부턴 전문건설을 포함한 새로운 경기실사지수와 건설동향, 시장 전망 등 현실적 정보제공에 주력하겠다”고 주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연구성과가 제대로 홍보되고 정부 정책에도 적극 반영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아무리 좋은 연구결과라도 정부 정책과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일 뿐…. 이슈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 결과가 정책과 제도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고 제안했다.

평생을 국토교통부 공직자로 퇴직한 그이기에 그가 보는 건설산업의 현실 및 미래는 남다르다. “국내 건설경기는 상당 기간 정체 가능성이 크지만 세계 건설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 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전문건설업체들도 해외시장으로 과감히 눈을 돌려야 하며 연구원도 우수한 기술보유업체를 발굴, 지원을 위한 다양한 관련연구를 수행중이라고….

국내 건설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질문에 서 원장은 “한정된 시장을 놓고 일반·전문 간 갈등은 불가피할 것이나 이를 선의적인 경쟁으로 유도하고 또한 선순환 경쟁이 되도록 정부의 정책조정과 상호 노력이 필요하다” 고 주문했다.

언제나 부드러운 이미지와 예리한 분석력을 겸비하고 있는 서명교 원장. 30년 공직에서 얻은 노하우와 경험이 축적돼 있기에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미래 10년을 맡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인물인 듯 싶다.

인터뷰_김광년 기자(knk@ikld.kr) / 사진_한동현 부장(hdh@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