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철도공단', 토론식 업무보고회 개최···수평적 대화의 장 마련
변화하는 '철도공단', 토론식 업무보고회 개최···수평적 대화의 장 마련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1.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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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일 이사장 시무식서 '고정관념 깨는 새로운 변화 지속 추구 밝혀

   
▲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 18일 대전본사 대회의실에서 외부 전문가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업무계획 보고회 및 현안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업무계획 보고회 및 현안 토론회' 전경.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가 공유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토론식 업무보고회를 개최, 변화의 바람을 선도하는 대표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철도공단은 지난 18일 대전 본사에서 교수·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업무계획 보고회 및 현안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KR영상방송’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5개 지역본부에 근무 중인 직원들도 함께 업무 보고와 토론 내용을 직접 확인했다. 

이날 철도공단은 기존 상명하달(上命下達)로 이뤄지던 하향(Top-Down)방식에서 벗어나 각 부서의 주요 업무 계획을 서로 공유하고, 직면한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며 의견을 나눔으로써 집단지성을 모을 수 있는 상향(Bottom-Up)방식의 색다른 행사로 진행했다.

무엇보다 철도공단 지역본부장들은 소관 업무에 대한 새해 추진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철도공단은 올해 업무계획 발표에서 올해 최대 현안 사업인 원주~강릉 등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철도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국민 교통편의를 위한 철도망 지속 확충․노후시설 개량확대․철도시설 관리강화․중대형 사업 중심의 전략적 해외진출 등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키로 했다.

이후 ‘자체 특별조사단 조사결과 및 후속조치 계획’, ‘철도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방안’ 등 주요 현안을 두고 각계 전문가들과 임직원들 사이에 열띤 토론이 펼쳤다. 토론회에는 우송대학교 이용상 교수를 좌장으로 우송대 정찬묵 교수, 단국대 정준현 교수․경성대 최용규 교수․인덕대 임석진 교수․김진국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철도공단 강영일 이사장은 “청렴의식에 기반을 둔 집단지성의 힘으로 조직역량을 극대화해 대내외적으로 직면할 수 있는 위기에 적극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영일 이사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기존 연설 형태가 아닌 프레젠테이션 방식의 신년사를 선보이며 위기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강 이사장은 ‘위험한’이라는 뜻을 가진 ‘RISKY’의 앞 글자를 하나씩 따 ‘Ready(준비하자), Innovate(혁신하자), Systemize(체계화하자), Knock(두들겨보자), Yield(성과를 내자!’란 다섯 가지 경영철학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하며 조직을 더욱 발전시키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