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계 100대 건축사사무소] 건원
[2017 세계 100대 건축사사무소] 건원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7.01.16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원, 글로벌 종합엔지니어링 그룹 도약한다

건원, 글로벌 종합엔지니어링 그룹 도약한다

올 ‘세계 100대 기업’ 중 17위… 토탈 디자인 솔루션 프로바이더 자리매김
올 창립 33주년… 대한민국 주거 및 도시환경 디자인 선도․더 높은 가치실현

             양 재 현 회장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올해 창립 33주년을 맞은 건원(회장 양재현)이 건축설계는 물론 CM, 개발사업 등 협업을 통한 시너지효과 극대화에 앞장, 글로벌 종합엔지니어링 그룹으로의 도약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건원은 식물이 다른 개체의 꽃가루를 받아 수분하는 것을 뜻하는 ‘교차수분’(cross pollination)의 함축된 의미를 강조, ‘교차수분’의 경영을 통해 건축설계 뿐만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창조적 인력들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주고받으며, 더 높은 가치 실현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프로젝트 기획 및 건축설계를 담당하는 건원건축을 필두로 감리 및 건설사업관리(CM)를 맡는 건원엔지니어링, 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팬퍼시픽 등의 계열사들은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최고 경쟁력의 기업을 일궈가고 있다.

또한 설계회사의 역량을 디자인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담보하는 경제성까지 확대시켜 토탈 디자인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Design Solution Provider)로 ‘글로벌 종합엔지니어링 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발빠른 행보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984년 설립된 건원은 ‘건축은 도시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신도시의 시금석인 성남 분당 마스터플랜, 바람 길에 따라 단지를 설계한 국제공모 당선작 세종시 첫마을 마스터플랜, 부산 상징적 아이콘된 해운대 아이파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주거 및 도시환경 디자인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해왔다.

최초의 민∙관 합동 공모형 PF사업인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를 시작으로, 아산 배방 펜타포트, 판교 알파돔시티 등 대형 복합단지 설계에서도 강점을 보여 왔으며, 전쟁기념관, KTX 부산역사, 한국종합무역센터 확장 등 굵직한 국책 및 공공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건원의 포트폴리오는 상업시설 및 환경 디자인과 법무, 의료, 연구시설 등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2016년에는 현상공모에 이어 기술제안까지 모두 수행한 판교스타트업캠퍼스로 한국건축문화대상 사회공공부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는 건원의 연구시설 설계기술이 집적된 프로젝트로 공공건물이 성취할 수 있는 우수한 수준의 기준을 새롭게 구축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수상은 삼성동 아이파크(2004년), 판교 산운마을 7단지 테라스형 공동주택(2011년), 해운대 아이파크(2012년)로 공동주거부문에서만 3번의 대상을 수상했던 건원의 4번째 대상이자 비주거부문 첫 수상으로 그간 주력해 온 사업 다변화의 결실로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건원은 올해 기술개발(R&D)에서 수출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인천 환경산업 실증화단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환경산업 발전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2016년 물산업에 특화된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연이어 수주함으로써, 환경산업 연구단지 설계에 있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건원은 기업문화 개선활동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업계 최초로 자유롭고 창의적인 조직문화의 정착을 위해 자기주도 근무제를 실시해오고 있다.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고 개인의 시간을 보장하여 자기 계발의 기회와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시간관리 중심의 문화를 성과관리 중심으로 변화시킨 것으로 설계사무소의 근무 환경을 고려할 때 획기적인 제도이다. 또한 올해에는 보다 내실을 다지는 한해로 선언하고, 최근 디자인 트렌드와 콘텐츠를 연구·개발하는 디자인연구소를 신설했다.

해마다 슬로건을 선정하고 행동 가치로 삼고 있는 건원은 올해의 슬로건을 ‘습관을 바꿔라! 운명이 바뀐다!’로 정했다. 영국 前 수상 마가렛 대처 외에 많은 선인들이 남겼던 명언을 변형한 것으로, 작은 습관을 고쳐나가 새롭게 재도약한다는 건원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올한해 건원의 미래가 기대된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