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공동주택 품질 확보 '총력'···입주예정단지 품질총괄 점검 실시
행복청, 공동주택 품질 확보 '총력'···입주예정단지 품질총괄 점검 실시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7.01.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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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도담동 1-4 생활권 반도 주상복합단지 등 3곳서 민·관 합동점검 나서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내 입주를 앞둔 3개 단지에서 민관합동 품질 총괄점검이 실시됐다. 점검결과, 전체적인 공동주택 품질 수준이 상승해 입주 예정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입주를 앞둔 관내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2017년도 1분기 첫 ‘민관합동 총괄점검’을 앞선 10일부터 11일까지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점검 대상지는 도담동(1-4생활권) H1구역(반도) 주상복합단지, 보람동(3-2생활권) L1구역(라인), 보람동 M6구역(중흥) 공동주택단지다.

이번 ‘민관합동 총괄점검’은 공동주택 사용검사 전 진행되는 ‘입주자 사전점검’을 1달여 앞두고, 입주 예정자와 전문가 등이 함께 시공현장의 미비점을 사전에 보완하기 위해 실시됐다. 특히 이번 점검에는 건축·토목·조경·전기·통신·설비·구조 등 각 분야 전문가는 물론 세종시, 설계자 및 입주 예정자도 참여해 시설 보완사항을 함께 점검하고 입주민 요구사항도 청취했다.

행복청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점검 결과, 전체적인 품질 수준이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평가됐다. 따라서 3개 공동주택현장 시공사 모두 사전에 고지했던 일정에 맞춰 입주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점검 결과를 살펴보면, A현장은 세대 내 바닥마감재를 선택 가능토록 했으며, 주차대수를 법정기준치인 세대 당 1.2대에서 1.7대로 40%이상 확대하고 주차유도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해 입주 예정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다만 행복도시에 처음 설치되는 지하주차장 자전거 램프는 경사도가 있어 어린이들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제기돼 볼라드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B현장은 주거동과 판매시설 복도유리를 투명창에서 에칭유리(무늬를 넣어 창 안팎이 보이지 않는 특수유리)로 변경해 사생활 침해를 사전 예방했고, 단지 내 조경을 개선하는 등 입주민을 배려한 부분은 우수 사례로 제시됐다. 다만 최근 건설자재 파동으로 인해 마감공사가 지연돼 조속한 마무리를 당부했다.

C현장은 각 세대 현관문을 일반 방화문보다 기밀성이 높은 제품으로 설치하고, 각 층의 엘리베이터홀 바닥 타일이 파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축 줄눈을 시공했다. 또한 미술작품과 석가산, 바닥분수, 경관 조명 등을 집중 설치해 주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한 단지 내 중앙 광장은 ‘마치 공원을 걷는 것 같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행복청 이진철 주택과장은 “민관합동 총괄점검은 입주 예정자분들이 전문가들과 함께 참여해 앞으로 거주할 공동주택을 사전에 직접 점검·보완하는데 의미가 크다”며 “총괄점검단 운영에 대해 입주예정자분들의 호응도가 상당히 높은 만큼 효율적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준공 전까지 마무리 공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은 지난 2014년부터 ‘민관합동 총괄점검단’을 운영, 당초 설계취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2016년부터는 해당 단지의 설계자와 감리자를 새롭게 포함시킨 총괄점검단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