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상하이 타워’ 세계 최고속 등 엘리베이터 설치
미쓰비시, ‘상하이 타워’ 세계 최고속 등 엘리베이터 설치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7.01.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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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632m 초고층 빌딩에 총 114대 납입

‘세계 최고속·최장 승강행정·최고속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자랑
김용성 사장 “기술혁신 앞장 초고속 엘리베이터 시장 확대 주력”

▲ 미쓰비시가 세계 최고속 등 총 114대의 엘리베이터를 납입한 상하이타워 외관.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미쓰비시전기(주)(이하 미쓰비시)가 중국 상하이시 지상 632m의 ‘상하이 타워’에 세계 최고속 엘리베이터 등 총 114대 엘리베이터를 공급,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쓰비시는 중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2017년 1월 현재)이자 세계적으로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에 이은 두 번째 초고층 빌딩인 상하이 타워에 세계 최고속·최장 승강행정·최고속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를 납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상하이 푸둥신구 루자쭈이 금융가에 위치한 상하이 타워는 지상 127층, 지하 5층, 총 건축면적은 57만6,000㎡에 달하는 중국 최고층 빌딩으로 2016년 완공됐으며 오피스, 호텔, 상업 시설, 회의·전시장, 문화·관광 시설, 레스토랑 등을 갖춘 대형 복합 시설이다.

미쓰비시는 상하이 타워에 총 114대의 엘리베이터를 납입했다. 이 중 11대의 엘리베이터가 세계 최고속·최장 승강행정·최고속 더블데크 엘리베이터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미쓰비스는 상하이 타워에 설치된 세계 최고속 엘리베이터(1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119층의 전망대까지 약 53초만에 도달하는 분속 1,230m(시속 73.8km) 엘리베이터다. 또한 세계 최고속 더블데크 엘리베이터(8대)는 지상 1층에서 지상 101층의 호텔 로비로 직행하는 분속 600m(시속 36.0km)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로 최첨단 기술력을 자랑했다.

특히 미쓰비시는 최첨단 기술을 통해 상하이 타워에서 세계 최고속은 물론 동시에 한층 높은 안전성과 뛰어난 승차감·정숙성·에너지 절감을 실현, 최강자의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미쓰비시는 에너지 절감이 향상된 영구자석(PM) 모터와 안전성이 향상된 브레이크시스템인 권상기와 2대의 제어반에 의한 병렬구동시스템이며 회생전력을 활용해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는 제어반을 개발해 탑재, 구동성 및 제어성을 극대화했을 뿐만아니라 완충기·비상정지장치 등 개발로 안전성을 크게 강화했다.

또한 종래 케이블에 비해 질량 대비 강도가 높은 미쓰비스 독자 개발의 신구조 와이어로프인 권상로프 적용과 함께, 레일 굴곡 및 풍압에 따른 횡진동을 효과적으로 제진하는 초고속 전용 액티브롤러가이드 적용으로 진동·소음 경감 등 쾌적성과 승차감을 크게 개선했다.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김용성 사장은 “미쓰비시는 초고속 엘리베이터 시장을 견인하는 기업으로 앞으로도 끊임 없는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건물의 고층화가 진행되는 국내 시장에서도 미쓰비시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한 안전·안심·쾌적한 제품 공급으로 사회에 공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사장은 “미쓰비스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빌딩인 삼성서초사옥, 해운대 위브더제니스, 갤러리아 포레, 롯데월드타워 등에 승강기를 공급, 기술과 안전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초고속 엘리베이터 시장에서도 미쓰비시의 최첨단 기술과 성능을 선보여 더 많은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란 엘리베이터 1대에 상하 2개의 카를 배치해 동시에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를 뜻한다. 이를 통해 승강로의 공간 활용률을 극대화하고 정지 층수 감소에 따라 승객의 탑승 및 대기 시간을 단축함과 동시에 기존 싱글데크(Single Deck) 대비 2배의 수송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상된 제품이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