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대출 금리 최대 0.25%p 인상···16일 접수분부터 적용
디딤돌대출 금리 최대 0.25%p 인상···16일 접수분부터 적용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1.11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시중금리 인상 여파···기존 대출자 영향 없어

   
▲ 주택도시기금 디딤돌대출 금리 조정 주요내용.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이달 16일부터 디딤돌대출 금리가 최대 0.25%포인트 인상돼 연간 2.25 ~ 3.15%로 운영된다. 국내외 금리가 인상됨에 따른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디딤돌대출 금리가 오는 16일부터 0.15~0.25%p 조정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미국 기준금리가 지난해 12월 0.25%p 인상 등의 영향으로 시중금리와 국민주택채권 발행금리도 지난 2일 동일한 수준으로 오른 데에 따른 조치다.

디딤돌대출은 앞선 2014년 1월 출시 이후 서민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총 0.7%p 대출금리를 인하해 최근 역대 최저 수준인 연 2.1~2.9%대로 운영 중에 있었다.

이번 대출금리 인상은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국민주택채권의 발행금리도 지난 2일 1.50%에서 1.75%로 인상돼 기금 수지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정부는 주택시장 위축 우려와 서민층의 어려운 주거비 부담을 고려해 소득 2,000만원 이하는 0.15%p, 소득 2,000만원 초과는 0.25%p만 인상하는 등 최소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인상된 디딤돌대출 금리는 16일 신규 디딤돌대출 접수분부터 적용된다. 따라서 기존 디딤돌대출과 16일 이전에 대출을 신청한 경우에도 인상 전 금리를 적용받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중금리 인상으로 디딤돌대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 최소 수준으로 상향했다”며 “앞으로도 서민 주거비 부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