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신항 제2배후도로’ 13일 자정 개통···통행시간 단축 기대
‘부산항신항 제2배후도로’ 13일 자정 개통···통행시간 단축 기대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17.01.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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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6,200억 투입해 완공···12일 진해영업소서 개통식 개최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부산항신항 제2배후도로가 개통돼 신항이 더욱 활성화되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투자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부산항신항 제2배후도로’를 오는 13일 자정(0시)부터 개통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항신항 제2배후도로 개통으로 부산항 신항은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수출입 화물을 싣은 차량의 물류 처리속도가 더욱 빨리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수도권, 충청도, 전라도 지역에서 신항으로 향하는 물류의 경우, 기존 제1배후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거리가 18.3km 짧아져 주행 시간은 현 평균 45분에서 약 34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물류비용도 연간 689억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제1배후도로의 만성 교통정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사업을 위해 국토부는 총사업비 6,281억원을 투입해 부산항신항 웅동지구에서 남해고속도로 진례분기점을 연결하는 총연장 15.3km의 왕복 4차선 도로를 건설했다. 또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전체의 72%에 달하는 11km를 터널 5개소와 교량 15개소로 연결했다.

국토부는 고속도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진해, 대청, 남진례 나들목(IC) 등 IC 3개를 설치하고, 남해고속도로와의 접속을 위한 진례분기점(JCT) 1개소도 설치했다. 다만 진해 IC는 올 연말 접속도로 개통 이후 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운전자 안전 강화를 위해 굴암터널 등 4개 장대터널에는 화재 및 교통사고를 자동 인식하는 화재자동탐지설비, 돌발상황감지설비를 설치했으며 모든 터널에는 LED 조명을 설치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향상했다. 아울러 원톨링시스템을 적용해 통행료 납부의 편의성을 높였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를 연계 이용하더라도 요금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부산항신항 제2배후도로 통행료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2배 수준으로 전 구간 주행 시 승용차 기준 1,900원이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에 있어 별도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체결하지 않아 향후 사업자가 운영 손실을 보더라도 별다른 재정지원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통식은 12일 진해영업소에서 열리며, 국토부 최정호 제2차관, 지자체, 공사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