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려대학교 김 성 현 공학대학원장
[인터뷰] 고려대학교 김 성 현 공학대학원장
  • 김광년
  • 승인 2009.08.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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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 건설교육… 高大로 오세요”


고려대 건설최고위 과정 인기몰이 한창
9월학기 모집… 인맥형성.전문교육 호평

 

고려대 공학대학원에서 운용하고 있는 건설경영 최고위과정이 최근 건설인들로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과정은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공무원, 산업계 CEO, 발주처와 시공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무엇이 문제이고 해답은 무엇인지를 토론하는 건설 전문 강좌이다.
내달 9월 학기에 맞춰 제15기 원우를 모집하고 있는 건설경영 최고위과정의 사령탑 김 성 현 대학원장을 만나봤다.

 

“현장에서 얼마나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느냐가 교육의 궁극적 목표이지요. 특히 실무위주의 강의를 중심으로 건설산업의 현실진단과 함께 미래 선진화 방향을 얼마만큼 제시하는가는 가장 중요한 산학협력 교육의 핵심입니다.”

이 과정은 타 대학교에서 실시하는 전문가과정과는 차원이 다르다.즉 현재 정책수립 관계자를 비롯하여 연구계, 산업계, 집행기관 등이 강사로 나와 건설산업의 현황 및 향후 정책 방향, 턴키·대안 입찰 설계 심의 제도,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 전략 등을 강의하고 토론한다.

실제 관련 법안을 입안하고, 관련 정책과 기술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실무자들이 진행하는 직접 강의, 명실상부한 생생한 교육으로 정평을 받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고려대 건설경영 최고위과정은 선진 유수 기업을 방문, 현장 견학을 추진하고 있다. 올 2학기에는 일본 도쿄대와 시미즈건설연구소를 3박4일 일정으로 방문 예정이고 내년 1학기에는 싱가포르대학에서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이 대목에서 김 원장은 산교육의 가치를 힘 주어 말한다.

“기존의 요식적인 해외 세미나가 아닙니다. 현지 건설전문가들과 심도있는 토론도 하는 등 오리지널 해외 실무교육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최고위과정의 커리큘럼은 각 학기마다 이슈를 선정해 집중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9월 학기의 주요 이슈는 ‘건설정책 변화에 따른 산업계 대응전략’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때그때 이슈를 설정하고 그에 대한 집중 분석을 통해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매 과정마다 교육생들의 설문결과를 반영, 커리큘럼을 확정하고 있다.

21세기 살아남기 위한 전략수립에서 피드백이 없는 과목 또는 강사는 즉시 폐지, 탈락시키는 등 엄격한 학사운영이 돋보이는 과정이다.

이와 관련 김 성현 원장은 “매 학기마다 학생들 설문조사를 거쳐 90점 이하의 강사는 다음 학기에서 제외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높은 과정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9월에 개설된 이 과정은 처음에는 6개월 단위로 마련됐으나 원우들의 요청에 따라 1년으로 교육을 늘리고 개강도 매 학기별로 신입생을 모집, 선, 후배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인맥 교류의 장을 제공하면서 산업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knk@cdaily.kr